한국일보

교육칼럼/ ‘SAT와 ACT테스트 서비스’

2016-09-06 (화) 연주영/ 웨체스터 씨드학원 원장
크게 작게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고등학생들은 1년의 계획표를 만들게 된다. 그 중에 대학 입학시험인 SAT나 ACT의 첫 번째 시험은 언제 치게 될지, 또한 두 번째 시험과는 얼마간의 시간을 두어야 할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만약, 자신이 친 실제 시험지를 보고 나서 두 번째 시험을 준비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SAT 시험은 1년에 총7번을 볼 수 있는데, SAT 시험 주최 기관인 칼리지보드에서는 그중 3번(10월,1월과 5월)에 QAS(Question-and-Answer Service)를 통하여 학생이 치른 시험지와 정답과, 문제의 난이도의 리포트를 수수료를 받으며 전격공개 한다.

ACT 시험 주최 측에서도 1년 6번 시험 중 3번(12월, 4월 6월)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TIR(Test Information Release)를 통하여 수수료를 받고 학생의 시험지와 점수를 함께 보내준다. 이런 상세한 리포트를 받으려면 시험등록을 하면서 함께 신청해도 되고 시험을 친 후에 신청해도 된다.


SAT 시험일 경우에는 시험을 친 날짜로부터 3개월 안에 신청하면 되고 ACT 시험은 시험을 친 후 5개월 안에 연락해야 한다. 신청 방법은 온라인이나 전화 혹은 신청서를 작성해서 수수료와 함께 보내도 된다.

테스트 인포메이션 서비스를 적절히 사용하면 본인이 어떤 실수를 했고 어떤 유형의 문제들에 강하거나 약한지 그리고 어느 정도 난이도의 문제들에서 고전했는지를 잘 파악할 수 있게 해주어서 다음 번 시험을 잘 대비 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준다.

다만, 리포트를 받을 때 까지는 4주 이상이 걸리기에,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첫 번째 시험과 두 번째 시험 사이에 기간을 두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이렇게 좋은 시스템이 있는데도 학생들이 활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많은 학생들이 모르고 있고, 알고 있어도 수수료를 내야 하기에 신청하지 않는다고 말을 한다. SAT 정보 수수료(QAS)는 18달러이며, ACT 테스트 정보(TIR) 수수료는 20달러로 비교적 적은 액수인데도 학생들은 돈을 내야 하기에 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래서 학부모도 이 정보를 알고 있는 것이 좋겠다.

시험을 준비 없이 여러 번 치게 된다면 계획성이 없어 보이게 된다. 그러므로 미리 테스트 인포메이션 기회를 잘 활용할 계획을 세워서 최상의 결과를 얻기 바란다.

<연주영/ 웨체스터 씨드학원 원장>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