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해외 한국학연구소의 메카 명성에 걸 맞는 UH 한국학연구소로 육성하기 위해 매진”

2016-08-23 (화) 0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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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H 한국학 연구소 이상협 소장 재임

지난 임기동안 활동을 자평하신다면가장 기억에 남는 일, 가장 아쉬웠던 일... 정신없이 지냈던 3년 이었습니다. 세계한국학 대회 유치, 중핵대학 선정, 도서관 인턴쉽 등은 저희 한국학센터 사상 처음 시도해서 모두 성공적인 결실을 맺었고, 대규모 기금 유치, 연구소 외부 단장, 품바 공연, 총장 등 하와이 대학 관계자들과 한국 방문 등 기억에 남는 일도 무수하게 많습니다. 어느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은 기억으로 남습니다. 무엇보다도 연구소 멤버들이랑 동포 여러분들과 같이 일하고 고생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연구소 일과 관련해서 아쉬었던 일은 한국학 관련 학과를 개설하는데 많은 성과를 이루지 못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재임중에 이 부분을 더 신경쓰도록 하겠습니다.
연임 소장으로서 꼭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역사학과에 한국학 역사 담당 교수를 영입하는 것입니다. 최종 결재는 아직 나지 않았으나 현재까지 학교도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어 내년 봄까지는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건물 외부 단장을 하고 에에컨 시설을 새로 들여오긴 했지만 40년이 넘은 건물의 내부 의 보수가 절실합니다. 이 두가지 일은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연구소의 역할기대는 무엇일까요하와이대학교 한국학연구소는 명실공히 한국학의 메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한국이나, 하와이대학을 포함한 미국내 대학 뿐 아니라 한국학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가장 오래된 한국학 센터로서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센터를 바라보는 시각 중 하나입니다. 특히 한국 전통양식의 자체건축물을 보유하고 있어, 하와이대학을 방문하는 많은 분들과 관광객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겨줍니다. 한국학연구소의 목적은 한마디로 한국학을 진흥하는 것입니다. 그 목적을 위해 한국 관련 연구와 교육을 하고, 토론과 공연의 장을 제공하고, 한국학 전문가를 초청하며, 차세대 한국학 리더를 지원하는 등 많은 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저는 하와이 동포사회가 저희 한국학연구소를 아끼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음을 잘알고 있으며, 또 많은 분들이 심적, 물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시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 동포 여러분의 자제들이 한국말과 한국학을 이곳에서 배우기도 했고, 한국관련 공연이나 전시를 저희가 지원함으로써 동포사회에 이바지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아름다운 전통이 앞으로도 계속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역대 한국학연구소장들을 간략하게 소개해 주시고 이상협 소장님은 앞으로 어떤 소장으로 기억되고 싶은지요?1972년 서대숙 교수(정치학)께서 초대 한국학 센터 소장으로 초빙된 이후 1995년까지 재임하셨습니다. 그 이후 소장은 멤버들이 선출하는 방식으로, 그리고 3년간 최대 두번, 즉 최대 6년 간 할 수 있도록 정관이 바뀌었습니다. 소장 직선제로 바뀐 이후는 이정훈(경제학, 1995-98), 에드워드 슐츠(역사학, 1998-2004), 손호민(언어학, 2004-2010), 김영희(문학, 2010-2013) 교수님께서 소장을 맡아 수고해 주셨습니다, 제가 여섯번째 소장으로 2013년부터 연구소를 맡고 있습니다. 연구소가 여기까지 오기에는 전임 소장님 및 멤버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저는 활기찬 한국학연구소장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연구소 멤버들이 힘들더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같이 연구를 하고, 같이 즐거워 하고, 화합되는 계기를 만든 소장. 이런 활기찬 현재가 미래 한국학연구소의 생명력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약력
1963년 서울 생서울대학교 경제학과 학사, 석사미시건 주립대 경제학 박사아시아 및 한국의 인구 및 복지 전공동서센터 연구위원, 선임연구위원 (현)하와이대학교 경제학과 조교수, 부교수, 교수 (현)하와이대학교 한국학센터 소장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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