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수기 시즌 알아보고 입장 티켓구입 미리 하는 것 바람직
▶ 홈페이지 방문 특별행사•프로모션 등 사전에 알아두는 것도 도움
세계의 명소를 방문하기에 앞서 미리 준비한다면 여행시 소중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이나 파리의 에펠탑, 플로렌스의 우피치 미술관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명소를 보기 위해서는 적당한 계획이 필요하다.
아무런 계획 없이 무작정 명소 탐방에 나섰다가는 소중한 시간을 낭비할 수 있다. 따라서 언제가 가장 사람이 없는지, 입장티켓은 어떻게 구입해야 되는지 미리 알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유의 여신상의 파크 레인저로 일하는 마이클 아마토씨는 “바쁜 날이면 하루 2만5,000명의 관광객들이 몰려들 수 있다”며 “현재 10월 말까지 티켓이 매진된 상태”라고 밝혔다.
세계 명소를 보기 위해 가장 먼저 고려해야 될 것은 언제가 비수기 시즌이냐는 점이다. 아무래도 가장 바쁜 시즌은 학생들이 방학을 하는 여름이다. 그러나 미국의 추수감사절이나 봄방학(부활절 제외) 시기를 잘 이용하면 세계 명소를 더 수월하게 관광할 수 있다.
영국의 스톤헨지
이탈리아 플로렌스의 우피치 미술관
우피치 미술관의 아이크 슈미트 관장은 “점심을 평소에 비해 좀 더 빨리 먹은 뒤 오후 1시쯤에 미술관에 온다면 다른 시간대에 비해 방문객 수가 적다”고 조언했다.
미리 입장티켓을 구매해 두는 것도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우피치 미술관의 경우, 자체 웹사이트(uffizi.it)를 통해 1인당 4유로를 추가로 내면 입장티켓(16.50유로)을 미리 구입할 수 있다. 주의해야 될 것은 반드시 미술관의 공식 웹사이트를 이용해야 된다는 점이다.
자칫 잘못해 세계 명소 티켓을 판매하는 유사 웹사이트에 들어가 티켓을 구입하면 30~40달러를 더 내는 ‘바가지’를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경우에는 티켓 자체가 아예 가짜일 수도 있다.
만약 세계 명소의 공식 웹사이트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면 LonelyPlanet.com에 들어가서 링크를 이용하면 된다. 명소 웹사이트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특별 행사나 프로모션 기간을 사전에 알아두는 것도 좋다.
호주 시드니의 명소인 ‘오페라 하우스’의 디렉터인 제이드 메켈러씨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페라 하우스의 뉴스레터를 받아보길 권장한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오페라 하우스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10월 열리는 홈그라운드 축제 행사에 대한 정보가 게재돼 있다.
명소 방문시 알아두면 좋을 또 하나의 비법은 명소 주위에 잘 알려지지 않은 ‘명소’들이 많다는 점이다.
영국의 세계적인 명소인 ‘스톤헨지’(Stonehenge)의 경우, 30분내 거리에 ‘Wiltshire Museum'과 ’Salisbury Museum'이 있다.
우피치의 슈미트 관장은 “미술관 바로 앞에 있는 Piazza della Signoria에는 유명 조각품인 ‘데이비드’의 복사품이 있다”며 “미술관내 아카데미아 갤러리에 있는 진짜 데이비드를 보기 위해서는 2~3시간을 줄을 서서 기다려야 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복사품 앞에서 사진을 찍는 것도 시간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시간이 허용한다면 명소의 역사에 대한 도서를 사전에 읽는 것도 훨씬 더 값진 경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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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