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T 문길주 총장 뉴욕서 `영 브레인 리턴’ 계획 발표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동포와 조기 유학생의 입학을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미국을 방문한 UST 문길주 총장은 15일 뉴욕에서 한국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목적을 위해 마련한 영 브레인 리턴(Young Brain Return) 계획을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이공계의 두뇌 유출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해외에 거주하는 동포 및 조기 유학생을 UST의 석•박사 교육시스템에 입학시켜 한국 과학기술 분야의 인재로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문 총장은 “한국에서만의 인재나 단일 문화로는 새로운 것을 추구할 수 없다”면서 “현재 한국의 과학기술 역량이 성장 한계에 도달했고 과학기술 분야 인재양성 교육의 문제점도 극복해야 하는 시점에서 이제는 ‘열린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총장은 “연방국립보건원(NIH)에는 수천 명의 외국인 석•박사들이 연구하고 있고 그 힘으로 미국이 발전하는 것”이라며 한국도 이처럼 발상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03년 설립된 UST에는 현재 1,200여 명이 재학 중이며 이중 30%는 동남아,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에서 온 외국인 학생이다.
문 총장은 동포 자녀 및 해외 유학생의 유치를 위해 텍사스 댈러스에서 10∼13일 열린 한미과학자대회(UKC)에서 현지 한인사회를 상대로 이 같은 전략을 집중 홍보했다.
문 총장은 “UST의 석•박사 과정을 통해 배출된 조기 유학생과 동포 이공계 학생들이 한국에서 학위 취득 후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정착한다면 이것도 동포의 위상을 높이고 향후 한미 양국의 과학기술 협력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