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문제유출 ACT사 대규모 감사

2016-08-11 (목)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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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한국과 홍콩 지역에서 사전 문제유출 정황으로 시험 당일 돌연 취소<본보 6월13일자 A3면>된 대학입학자격시험인 ACT에 대한 대규모 감사가 실시된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ACT사가 한국과 홍콩 등을 포함한 177개국 200여곳의 시험장에 대한 대규모 감사를 실시하고 보안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ACT사는 공정한 시험과 부정행위를 억제할 보안 시스템을 강화하고 감사를 통해 그 동안 부정행위가 발생했는지 여부, 누가, 어떻게 문항을 유출시켰는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ACT사는 사내 감사 보안 요원 14명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6월 ACT 시험이 직전에 취소되면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큰 혼란을 겪었다. 상당수 수험생은 취소 사실을 모른 채 시험장에 도착했다가 발길을 돌려야 했다. 당시 ACT 시험은 서울과 부산 등지의 국제학교 등을 빌려 치를 예정이었다.

ACT는 SAT에 버금가는 미국 대학입학 자격시험이다. 오랜 전통의 SAT가 최근 형식을 바꾼 데다 한국 등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잦은 문제 유출 의혹에 시달리자 미국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한국 수험생 상당수가 ACT로 이동하는 상황이지만 지난 6월 유출 사태가 발생했다. 다음 ACT 시험은 10월에 예정돼 있다.A3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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