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뉴저지 5개고교 한국어반 생긴다

2016-08-10 (수)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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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도조 고교.포트리 고교 등 가을부터 정규과목 개설

▶ 마운트 버논 교육청 운영 한국어반은 전면중단

뉴욕.뉴저지 5개고교 한국어반 생긴다

박희동(오른쪽)뉴욕한국교육원장이 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6-17학년도 한국어반 개설 예정학교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올 가을부터 퀸즈 카도조 고교와 포트리 고교 등 뉴욕과 뉴저지 일원 5개 고등학교에 한국어반이 신규 개설된다.

박희동 뉴욕한국교육원장은 9일 퀸즈 플러싱 금강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2016-17학년도에는 5개 고등학교에서 정규학교 한국어반이 개설된다”며 “이머전(Immersion) 프로그램으로 별도의 학점이 부여 되지 않았던 마운트 버넌 학군의 한국어반 등이 폐강되고 고교 중심으로 한국어반이 신규 개설되게 됐다”이라고 밝혔다.

교육원에 따르면 현재 5개 고교에서 한국어반을 개설해 운영 중인 데모크라시 프렙 차터 스쿨이 할렘프렙 고교에 한국어반을 추가 개설한다.


뉴저지주에서는 포트리 고교가 맨하탄에서는 차이나타운 소재 로어 이스트 사이드 프레퍼레토리 고교가 2016-17학년도에 한국어반을 개설할 예정이다. 또한 퀸즈 지역에서는 카도조 고교가 한국어반을 운영하게 되며 필라델피아 인근 블루 마운틴 아카데미 고교에서도 한국어반이 개설된다.

이밖에 현재 펜실베니아주 및 북부 뉴욕주 일부 학교가 한국어반 개설을 위해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에 논란이 된 한미헤리티지재단(이사장 최경미)이 운영하는 마운트 버논 교육청의 한국어반은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마운트 버논 교육청은 지난 4일 뉴욕한국교육원에 보낸 서한을 통해 2015-16년도에 5개 초등학교와 1개 고등학교에서 이머전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던 한국어반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마운트 버논 교육청은 중단 이유로 ▲교육청의 사진을 무단 도용 ▲교육청 관계자 이름과 사진 도용 ▲부교육감과의 통화 내용 무단 녹취 등을 들었다. 한편, 박 원장은 오는 12일 3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귀임할 예정이다.

후임으로는 이용학 전 교육부 기획조정실 국제협력관실 재외동포교육담당관이 내정됐다. 이용학 사무국장은 1970년생으로 충주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국민윤리교육과를 졸업하고,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교에서 교육학과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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