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혈액은행, 헌혈액 지카 바이러스 감염 검사
2016-08-02 (화) 12:09:30
태아의 소두증을 유발시켜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지카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인 위협이 된 지금 하와이 혈액은행(최고경영자 김-안 응우웬 박사)은 9월 6일부터 헌혈 받는 모든 혈액들의 지카 바이러스 존재 여부를 검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응우웬 박사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혈액을 공급하는 것이 결정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하와이 혈액은행은 그리폴스 앤 홀로직(Grifols and Hologic Inc)와 연계해 이미 식품의약청(FDA)에 의해 검증 받은 방법과 시료로 혈액들을 검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브라질에서 퍼지기 시작한 지카 바이러스는 미 본토에서도 전염되고있다. 이에 세계 보건기구(WHO)는 지난 2월 지카 바이러스에 대해 세계적 긴급사태를 선포했다.
모기, 성관계, 수혈 등을 통해 전염될 수 있는 지카 바이러스가 푸에르토리코에서 번지자 푸에르토리코는 6주 동안 섬 내에서의 헌혈이 금지되고 모든 혈액을 미 본토에서 수입해와야 했다. 응우웬 박사는 이 6주 동안 푸에르토리코가 400만 달러를 지출했다며 하와이에는 이러한 재정적 부담을 견딜 능력이 없기 때문에 모든 혈액에 대한 검사비용을 들이는 것이 헌혈 금지 조치보다는 낫다고 밝혔다.
끝으로 응우웬 박사는 혈액량이 부족해지는 이번 여름에 하와이 주민들의 헌혈을 권장했다. 헌혈은 하와이 혈액은행(1907 영 스트릿)나 헌혈 차량들에서 할 수 있다. 헌혈 문의는 848-4770.
하와이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들은 모두 하와이 외부에서 감염되었으며 현재 하와이에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