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반딧불

2016-08-02 (화) 08:41:19 박석규 은퇴 목사 실버스프링,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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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저녁부터
세상 좁다며
활개치는 너

희망처럼
켜졌다 사라지는
아쉬움 어쩌나

부질 없을
기다림인줄 알면서
지우지 못하는 약속


애써 달래도
여전히 남은
이 허전함

별을 세다
울어버린
희미한 빛으로

어느새
등굽은 허리 되어
꽃에 입 맞추더니

비가 오는데
오늘 밤
어디서 잘래

<박석규 은퇴 목사 실버스프링,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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