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폭염

2016-08-02 (화) 08:40:57 유설자 수필가 애난데일/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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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에 타 들어갈 것만 같은 무더운 여름

90도~100도를 넘나드는 오늘도

폭염의 손아귀에 사로잡힌 도시


화염 같은 더위 속에도

세상은 온통 초록으로 휘감고

한 줄기 소낙비라도 내려주면 좋으련만

푸르른 생명체들 시들시들

애처롭게 고개 숙였네

고성방가하며 대낮을 뜨겁게 달구고

땡볕에 울어 젖히는 매미들의 애끓는 소리


매서운 추위에 살이 에이는 듯한

겨울도 반갑지 않거늘…

서산으로 해 기울면 폭염도 함께 기울 것을…

<유설자 수필가 애난데일/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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