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
2016-07-31 (일) 11:57:46
이경주 일맥서숙문우회 애난데일, VA
파파파 팡!!
‘고난을 헤치고 환희로’의
베토벤의 운명이 아니다.
윤심덕의 ‘사의 찬미’도 아니다.
삼복지절(三伏之節)
태양이 대지를 불고기하는 염천(炎天)
다가오는 시초(時秒)의 운명 앞에
이미 삶을 포기한 성자(聖者)
썩어 문드러져 구더기 밥이 될
불쌍한 인간의
장생불로의 욕구를 위해
견공성자(犬公聖子)는
순교(殉敎)한다
번지르르 이마의
개기름을 훔치며
양심을 버려
불의를 포장하고
이열치열 나발 불며
구신(狗腎)으로 보신하는
견적(犬敵)들
개 같은
개보다 못한 인간들 위한
삼복의 개들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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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 일맥서숙문우회 애난데일, 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