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잘못된 진단, 잘못된 처방과 치료

2016-07-28 (목) 07:53:00 문성길
크게 작게
자고나면 지구촌 곳곳에서 대량인명살상의 끔찍한 소식이 하루가 멀다하고 전해온다.
모두들 뉴스보도에 정신이 팔리고 제각끔 나름대로의 전문가,(특히 테러)에 의견에 귀를 기울인다. 마치 우리들 모두들 물에 빠져 허우적 거리며 낡은 새끼줄마저 움켜쥐려는 듯한 참담한 모습이다.

주인공들은 단연 문제를 일으킨 젊은이들이라는 것이 제일 공통점인 것이다. 사회에 대한 그들대로의 분노가 잘못 표출된 결과가 대부분이고 정신 질환계통의 젊은이(특히 남자 젊은이들)의 환각내지 망상의 표출로 인한 사건들은 예전 부터 있어온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특히 미국 올란도사건, 불란서 니스 대량 살상사건의 주인공들은 짐작컨데 분노해결의 잘못된 대표적 사례이다. 원인을 헤아려보자. 원인과 근인으로 나눌 수 있겠다.
근인은 여하튼 이 사회에 적응이 자의건 타의건 안된 것이다. 자신의 탓으로 돌려야만하는 이유들이 있을 것이며,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사회적 편견, 제약, 두꺼운 방벽이 있을 것이다.


원인으로는 거슬러 올라가 도저히 한 개인이나 집단으로는 해결 불가능한 역사적 사실들이다. 보라, 불란서 니스 사건을! 사회는 처음부터 편견을 보이지 않았는가! 범인은 TUNISIAN- French라고! 유독 튜니시아인임을 은근히 강조하지 않았는가! 제 삼자로 조금이라도 타인을 고려하면 “Tunisia출신이라면 현 국적이 어디건 얼마나참담한 심경일 것”을 헤아려보아야 할 것이다.
일본인들이 일제 식민지시절 얼마나 한국인들을 멸시, 억압했었던가! 그들 밑에 빌붙어 호사한 군상들도 있었다만(근래 그들이 더 날뛰는 세상이나).

세계사를 자세히 들쳐보지 않아 나의 실수, 편견이 있을 수 있겠으나 나의 짧은 상식으론 Tunisia는 예전 불란서 식민지였을 것이며, 식민사슬에서 벗어난 일부는 불란서로 이주, 불란서 국적을 취득했겠으나 소수의 잘나가는 그룹을 뺀 나머지 대부분은 자신들의 능력부족도 없지 않겠으나 더큰 암암리의 사회적 제약, 3등시민으로 설움을 받을 때 반응은 단 두가지!
하나는 순종, 다른 하나는 반항!

순종형은 나이가 든 기성세대(일종의 체념의 결과), 반항형은 주로 젊은 이들(외향성, 내향성 구별없이), 외향성 젊은 이들이 문제일으키는 빈도는 높을 지 모르나 사회적 큰 사건을 일으키는 경우는 오히려 평소 생각치도 못했던 내향적이나 우수한 젊은이들임을 수없이 보아왔다. 그러면 해결방법은?
역시 두가지 큰 원칙으로 접근해야할 것이다. 거의 불가능할 지 모르겠고 장구한 세월이 필요하겠으나 첫째 소외된 이들에게 물질적인 것 보다 그들이 사람다운 인격체 대우를 받고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게 가진자, 강자들이 매사에 조심하고 형제애를 보여줘야 할 것이다.

참된 교육과 진정한 종교의 역할이 있어야 될 것이다. 인종간 갈등을 부지불식간이건 노골적으로 부추키는 정치인들 특히 자숙, 자진 퇴출되어져야 할 것이다.
두번째론 역사적 사실(식민지배)에 초점이 두어져야될 것이다. 물질적 배상보다는 인간적 대등함을 진정으로 바탕을 삼아야할 것이다. 극단주의자 그룹은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나 합당한 이유가 있는 반항그룹과 대다수의 선량한 약자들은 마땅히 보호되어져야 할 것이다.

이번엔 자동차 돌격이었으나 대부분은 총기가 원인, 대량살상무기를 비롯 도대체 일반인의 무기 소지는 오늘날 이 어려운 사회에선 도저히 이해가 안되며, 정당화가 더 이상 되서는 아니 되겠다.

<문성길>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