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그재그로 돌진 순식간에 아수라장
▶ 시신 나뒹굴고 파편난무 공포에 떨어
![[니스 참혹한 현장] 해변 산책로 전속력으로 덮쳐 [니스 참혹한 현장] 해변 산책로 전속력으로 덮쳐](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6/07/15/20160715155916571.jpg)
8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테러를 일으킨 대형 트럭의 모습 [AP]
니스의 유명 코트다쥐르 해변 산책로에서 수천명의 인파가 프랑스 대혁명을 기념하는 대형 불꽃놀이 행사를 즐긴 뒤 귀가를 하려고 하는 순간, 느닷없이 흰색 대형 트럭이 빠른 속도로 군중들을 향해 달려들었다.
해변의 산책로를 거닐며 행사가 끝난 아쉬움을 달래던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달아났다. 총격전도 벌어졌다. 평소 아름답고 평온하기로 소문난 푸른 리비에라 해변이 순식간에 핏빛으로 물들었다.
테러 용의자로 지목된 튀니지 출신 모하메드 라후에유 부렐(31)은 이날 밤 10시 30분께 수천 명이 모인 니스의 유명한 해변 산책로 프롬나드 데 장글레에서 19t짜리 대형 화물 트레일러를 몰고 2㎞ 구간을 약 30분간 질주하며 사람들을 덮쳤다.
인명 살상을 의도한 듯 지그재그로 질주하는 트럭에 현장은 아비규환이 됐다. 리스티앙 에스트로지 니스 시장은 트럭 안에서 무기와 폭발물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지에 있던 AFP통신 기자도 “완전한 혼돈 속”이라며 “사람들이 차에 치였고 잔해와 파편이 마구 날아다녀 이를 피하려 얼굴을 가려야 했다”고 참혹한 현장을 설명했다.
니스는 프랑스 동남부 지중해에 접한 프로방스 알프 코트다쥐르 지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대표적인 휴양지다.
게다가 대형 트럭이 달려든 프롬나드 데장글레는 프랑스 동남부 지중해 해안선을 따라 7㎞ 길이로 길게 펼쳐진 산책로다. 그러나 한여름 밤에 휴일을 즐기고 있던 사람들이 생각지도 못했던 끔찍한 테러에 이곳은 아수라장이 됐다.
현장에 있던 니스 마탱 기자는 “사람들이 달아나고 있다. 패닉이다. 피가 난무하고 있다. 의심할 여지없이 수많은 사람이 다쳤다”고 전했다. 한 여성도 현지 프랑스 앵포에 “대형 트럭이 지그재그로 길을 따라 달려왔다”며 “호텔로 달려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화장실에 숨었다”며 공포스러웠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날 테러는 작년 11월 13일 금요일 밤 프랑스 파리의 극장과 식당, 경기장 주변에 이슬람국가(IS) 추종 세력이 테러를 벌여 130명이 숨진 후 최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