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커피업계 14% 손실
2016-07-14 (목) 07:05:39
강창범 기자
미 농무부는 흉년을 예상했던 하와이 커피업계의 수확량이 예상과 달리 지난 수확 철과 비교해서는 약간 낮지만 그래도 괜찮은 수준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커피는 연중 수확되지만 늦여름부터 초봄까지를 대개 수확 철로 간주한다. 2016년 상반기 수확 철에는 3,660만 파운드(5,420만 달러 상당)를 수확해 전년동기 수확량인 3,680만 파운드(6,260만 달러 상당)보다 수확량에서 큰 변화는 없었지만 파운드당 가격은 지난 수확 철 파운드당 1달러 56센트로 전년동기의 파운드당 1달러 72센트보다 가격이 상당히 내려갔다. 이는 하와이 커피 농부들이 170만 파운드의 커피를 팔지 못해 상품가치가 하락한데다 폭우와 커피열매를 갉아먹는 커피열매 천공벌레(coffee berry borer)라는 해충 때문에 커피열매가 많이 손상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파운드당 커피 가격은 떨어졌지만 수확량이 많아 지난 2월 미 농무부가 하와이의 커피 가치를 4,920만 달러 상당으로 예측한 것에 비해 실제 사정은 나은 편이다. 그러나 예전과 달리 미 농무부는 커피 수확량과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을 커피 껍질을 벗기기 전에 측정하는 방식으로 바꾸었기 때문에 정확한 수확량과 상품 가치를 판단하기에는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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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