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카다미아 넛 가격 26년 만에 최고

2016-07-14 (목) 07:05:13 강창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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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요 늘며 생산량 증가

하와이의 마카다미아 넛(Macadamia Nut) 농부들의 입꼬리가 마카다미아 넛 가격과 같이 올라가고 있다.

미 농무부가 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30일 끝난 마카다미아 수확 총 상품가치가 4,560만 달러를 기록해 2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1990년 4,490만 달러)했다고 전했다. 이는 마카다미아 넛 파운드당 받는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농부들은 지난 2년간 파운드당 87센트를 받던 것에 비해 올해는 파운드당 97센트를 받게 됐다. 파운드당 가격은 1989년 파운드당 90센트를 받은 이후로 최고치이다.

하와이 최대의 마카다미아 넛 생산자인 로얄 하와이안 과수원 유한 책임 조합(Royal Hawaiian Orchards LP)은 마카다미아 넛 상품가치 최고치를 기록한 이유로 수요는 증가했지만 미 본토의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올랐다.


하와이 마카다미아 넛 농부들은 올해 생산량을 작년보다 100만 파운드 더 많은 4,700만 파운드를 생산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1998년과 2007년의 생산량이 각각 5,800만 파운드였기 때문에 생산량 최고치를 경신하지는 못했다.

마카다미아 넛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견과류 중 하나로 하와이의 주요 생산품이다.

하와이의 마카다미아 넛 농장이 얼마나 많은지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2014년에는 1만8,000 에이커 부지에 130만 그루의 마카다미아 넛이 재배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강창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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