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보건국, A형 간염 백신 접종 `강력 촉구’
2016-07-14 (목) 06:49:09
강창범 기자
오아후의 A형 간염 환자가 52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하와이 주 보건국 관계자들은 하와이의 모든 주민들에게 A형 간염 백신 접종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12일, 주 보건국은 와이켈레 센터 배스킨라빈스의 직원이 A형 간염에 감염된 것을 확인하고 6월 17일부터 7월 3일 사이에 이곳에서 음식이나 음료를 섭취한 이들에게 의사를 만나볼 것을 권고했다. 새라 박 주 전염병학자는 배스킨라빈스가 A형 간염 발생의 원인이 아니며 이곳의 직원은 그저 감염자들 중 한 명이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
포케로부터 A형 간염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대해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A형 간염의 증상은 고열, 만성피로, 식욕 저하, 복통, 검은 소변, 설사, 황달 등이며 증상이 나타나기 일주일 전과 일주일 후에 전염성을 보인다. A형 간염의 잠복기는 평균 30일이지만 최대 50일이기 때문에 A형 간염 감염자들은 감염 사실을 모르고 주변에 퍼뜨리는 경우가 많다. A형 간염은 감염된 음식이나 음료를 섭취하거나 개인적인 접촉, 성관계 등을 통해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같은 집에 사는 이들에게 쉽게 전염될 수 있다. A형 간염 증상은 보통 수주에서 길게는 두 달까지 지속된다.
A형 간염은 미국에서 연간 2만 건 이하로 드물게 발생하지만 위생상태가 나쁜 곳에서는 대대적으로 확산될 확률이 높다. 1988년 상하이에서는 A형 간염에 감염된 생조개를 통해 30만 명이 감염되기도 했다.
주 보건국은 A형 간염에 감염된 환자들 52명 모두 회복했거나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주 보건국은 백신 접종이 가장 안전한 대책이지만 따뜻한 물과 비누로 손을 자주 씻는 것과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는 것도 감염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A형 간염 백신은 주변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A형 간염 백신은 첫 번째 주사를 맞고 6개월 후에 다시 맞아야 면역력이 생긴다.
A형 간염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하와이 주 보건국 질병통제부서 웹사이트(http://health.hawaii.gov/docd/dib/disease/hepatitis-a/)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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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