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여성들, AACTLA 회장•부회장에 취임

2016-07-13 (수) 06:30:08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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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안 관선변호사협회 회장*부회장에 모두 한인

▶ 라수영 회장*송지선 부회장

한인 여성들, AACTLA 회장•부회장에 취임

라수영 회장

아시안 관선 변호사협회(이하 AACTLA) 신임 회장과 부회장에 모두 한인이 취임하게 되어 화제다.

14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전쟁기념관에서 열리는AACTLA 행사에서 라수영(미국명 Sue Ra) 가 회장에 송지선씨가 부회장에 취임한다.

라 신임회장은 아시안들의 인권이 정당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권리를 제대로 행사하지 못해 죄가 부풀려지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라 신임회장은 AACTLA와 관련, "아시안들이 충분히 누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을 안타까워하던 중 3년 전 베이지역 관선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아시안 친구들과 함께 의기투합해서 협회를 창립하고 아시안들의 인권옹호를 위해 발 벗고 나서게 됐다"고 전했다.

라 신임회장은 "관선 변호사로 일하다가 보면 아시안들의 경우 억울하게 당하는 사람이 많다"면서 "검사나 경찰조직은 파워가 강하기 때문에 아시안들이 조그만 잘못을 해도 죄를 크게 만들어 가려는 경향도 종종 볼 수 있는데 아시안들이 억울하게 당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고 전했다.

라 신임회장은 "아시안들은 우선 관선 변호사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본인들이 돈을 내지 않기 때문에 관선 변호사들이 열심히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 어떤 변호사들보다 더 열심히 도와주고 변호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현재 법대에 재학 중이거나 이제 갓 변호사가 된 아시안들이 관선 변호사에 도전해 보길 강력히 추천했다.

라 신임회장은 최근 관선 변호사 3명을 뽑기 위해 공고를 냈는데 무려 300명 이상의 변호사들이 지원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관선 변호사는 정말 똑똑한 변호사들이 의미 있는 일을 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는 곳"이라며 한인들의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인 여성들, AACTLA 회장•부회장에 취임

송지선 부회장



한편 이번 AACTLA는 라 신임회장뿐만 아니라 부회장에도 한인 여성 변호사인 송지선씨(사진)가 선임돼 한인 여성들의 파워를 자랑하게 됐다.


라 신임회장은 산마테오에서 출생 샌 리앤드로에서 성장했으며 UC버클리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뒤 USF법대를 졸업했다. 현재 알라메다 카운티 오클랜드 법원에서 활동하고 있다. 송 신임부회장은 서울에서 태어나 부모님과 미국으로 건너와 컬럼비아 대학을 졸업한 뒤 컬럼비아 법대를 졸업했으며 청소년 문제 전문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AACTLA는 현재 라 신임회장을 비롯한 5명의 한인과 베트남계, 중국계, 필리핀계, 일본계, 인도계등 아시안 각국 출신 40여명의 멤버가 활동하고 있다.

AACTLA는 올해부터 아시안 법대생들의 성장을 위한 노력에 매진키로 했으며 그 첫 번째 사업으로 장학금 수여식을 갖기로 했다.

장학금 수여식은 14일 취임식에서 2명의 법대생에게 각각 2,500달러씩 지불하는데 이번 장학금 기금을 위해 코리아나 마켓 유병주 사장이 전폭적인 지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안 관선 변호사 협회 도움을 원할 경우 www.aactla.org를 방문하면 된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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