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뜨는 도시’ 클리블랜드

2016-07-08 (금)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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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도시’ 클리블랜드

쿠야호가 강가에서 보이는 클리블랜드의 스카이라인.

호텔•관광산업 발전 새 레스토랑•바 속속 들어서
록앤롤 음악 명예의 전당•78스트릿 스튜디오 등
볼거리 즐길거리 풍성 음악•미술 애호가 발길 잇달아

최근 미 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NBA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면서 클리블랜드가 ‘뜨는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수십여년간 클리블랜드는 어둡고 침침한 공업도시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그러나 캐벌리어스의 인기와 더불어 호텔 및 관광산업이 발전하면서 새로운 레스토랑과 바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는 공화당 전당대회가 클리블랜드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 대선을 앞두고 항상 논쟁의 대상인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후보로 추대될 예정인 가운데 전당대회에 그 어느 때 보다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클리블랜드에는 ‘록앤롤 음악 명예의 전당’(Rock and Roll Hall of Fame)이 있다. 명예의 전당 건물은 유명 건축설계사인 I.M 페이가 설계했으며 입장료는 23.50달러이다.
‘뜨는 도시’ 클리블랜드

클리블랜드 다운타운 소재 ‘Playhouse Square’. 이곳에는 한 블록 안에 9개의 공연장이 있다.


예술 애호가들은 Detroit Shoreway 지역에 있는 ‘78th Street Studios'를 가볼 것을 추천한다. 17만스퀘어피트의 대형 공간에 수십여개의 스튜디오와 갤러리가 들어서 있다. 매달 셋 째주 금요일은 50개가 넘는 갤러리가 밤 9시까지 문을 연다.

미술품들을 마음껏 감상한 뒤에는 20개 종류의 생맥주가 있는 인근 ‘Happy Dog' 바에서 맥주와 핫도그를 먹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다. 미술관을 찾는다면 University Circle 소재 ‘Cleveland Museum of Art'가 있다. 이 미술관에는 4만5,000여점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다. 미술관 안에는 ’Provenance Cafe'라는 작은 식당도 있다.

전망 좋고 분위기 있는 바에 가고 싶다면 다운타운 소재 힐튼 호텔 32층에 있는 ‘Bar 32'가 있다. 스타셰프인 마이클 사이몬이 운영하는 ‘Mabel's BBQ'는 동유럽풍의 양념으로 주민들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침식사는 Gordon Square에 있는 ‘Spike Kitchen +Bar'를 추천한다. 이 식당은 도시에서 약 20마일 떨어진 곳에 13에이커의 자체 농장을 소유하고 있으며 음식 재료 중 약 80%를 이 농장에서 갖고 온다.

클리블랜드 다운타운의 활성화를 이끌고 있는 ‘Gateway District'은 오는 9월18일까지 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Take a Hike'라는 90분짜리 무료 관광 프로그램을 매주 토요일 제공하고 있다.

이 투어는 다운타운 소재 상가건물인 ‘Arcade'에서 시작한다. 유럽 스타일로 디자인된 이 건물에는 호텔과 각종 부티크 상점들이 위치해 있다. 다운타운의 ‘Playhouse Square’ 지역에는 한 블록 안에 9개의 공연장이 있다. 스케줄이 허용한다면 클리블랜드 시립 오케스트라 공연을 볼 것을 권장한다.

북적되는 분위기의 장터를 체험하고 싶다면 다운타운 서쪽에 있는 Ohio City 소재 ‘West Side Market’을 찾으면 된다.

추천할 만한 호텔로는 최근 레노베이션을 통해 새롭게 오픈한 ‘Kimpton Schofield Hotel(180달러부터)과 Hilton Cleveland Downtown(149달러부터) 등이 있다.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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