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만5,000여명 참석 8월4일까지 이어져... 5,250만달러 경기부양 효과 기대

매 2년마다 림팩 훈련 차 하와이를 찾는 한국 해군들도 한인양로원을 비롯한 지역사회 봉사 및 체육교류를 통해 한인사회와의 유대관계를 돈독하게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한인양로원을 방문해 미화작업을 하고 있는 한국 해군들 <본보 자료사진>
하와이에서 격년제로 개최되는 환태평양 합동연습(Rim of the Pacific Exercise: 이하 림팩)이 30일 시작되어 8월 4일까지 진행된다.
26개 참가국이 군함 45척, 잠수함 5척, 200대 이상의 항공기, 2만5,000여 명의 참가인원을 보내는 세계 최대 국제 해군합동연습인 림팩은 군사훈련 때 사용하는 연료와 음식 등의 보급품 외에도 참가 인원들의 친지들과 친구들이 하와이를 방문해 5,250만 달러의 경기부양 효과가 예상된다. 지난주 진주만으로 참가국의 군함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으며 림팩에 참가하는 해군 장병들도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림팩은 하와이와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진행되며 하와이에서는 펄하버-히컴 해공 합동기지, 카네오헤 해병기지, 카우아이 태평양 미사일 발사시설에서 군사훈련이 실시된다. 미 해군은 성명에서 “림팩은 참가국들간의 협력 동반자 관계를 돈독히 하고 서로간의 신뢰향상과 더불어 전쟁억제와 평화유지를 위한 해상전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림팩에 의해 자연환경과 야생동물들이 해를 입는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환경 보호단체인 어스 저스티스는 지난 림팩들을 살폈을 때 매번 많은 고래들이 길을 잃고 헤맸으며 하와이와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진행되는 군사훈련으로 155마리의 해양동물이 목숨을 잃고 2,000여 마리가 향후 5년간 계속될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림팩을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미 해군은 림팩으로 인해 발생하는 전자파 때문에 가정의 주차고(garage) 문이 열리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주차고 문을 여는 전자열쇠가 작동하지 않을 경우 주차고 문을 똑바로 겨냥하고 다시 시도해봐야 하지만 그래도 열리지 않을 경우 수동으로 열고 닫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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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