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페인 발렌시아(Valencia)

2016-07-01 (금)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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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자연•감미로운 재즈 선율’ 힐링 절로~

스페인 발렌시아(Valencia)

스페인 발렌시아의 주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Jadines del Turia’를 지나가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스페인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발렌시아(Valencia)는 예술과 과학의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날씨가 항상 맑은 발렌시아는 미래와 과거가 교차하는 아름다운 도시이다.

도시에서 가장 번화한 지역은 El Carmen 지역으로 매주 새로운 상점들이 들어서는 이색적인 상가인 ‘Mercado de Tapineria’를 비롯, 식당들이 즐비해 있다. 또한 라이브 음악 공연과 미술 전시회 등도 정기적으로 열린다.

Carmen은 또한 발렌시아의 거리 예술을 눈으로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Plaza del Tossal에서 시작, Calle de los Jardines와 Calle del Museo, Calle del Pintor를 차례로 거닐며 발렌시아의 예술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저녁식사를 하기 전에는 ‘Tyris on Tap'에서 발렌시아의 각종 맥주를 맛보거나 빅토리안 분위기를 연상케 하는 ’Cafe de las Horas'에서 진토닉 한 잔을 마셔볼 것을 추천한다.
스페인 발렌시아(Valencia)

빅토리아 시대 분위기가 만연한 발렌시아의 유명카페 ‘Cafe de las Horas’.


저녁 식사 장소로는 유명 셰프 키케 다코스타가 주방장으로 있는 ‘Vuelve Carolina'를 추천한다. 저녁식사 비용은 약 75유로(2인)다.식사를 하고난 뒤에는 ‘Jimmy Glass Jazz Bar'에서 감미로운 재즈 음악으로 하루를 마감한다.

매년 3월에는 도시의 대표적인 연례행사인 ‘Fallas Festival'이 열린다. 일주일간 열리는 이 축제에서 참가자들은 풍자적 모양의 인형 조각들을 불태운다. 3월에 발렌시아를 방문하면 축제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겠지만 다른 기간에 방문한다면 ‘Museo Fallero'에서 축제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입장료 2유로.

샤핑을 원한다면 의류에서부터 음식, 홈 데코레이션에 이르기까지 없는 것이 없는 ‘Simple'을 추천한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마켓 중 하나인 ‘Mercado Central' 지역도 발렌시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로 꼽힌다. 이곳에 있는 ’Central Bar' 식당은 점심식사를 하기에 좋지만 항상 붐비는 인파들로 만원을 이룬다.

스페인의 싱싱한 해물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Ruzafa 지역에 있는 ‘La Conservera'가 적격이다. 가격은 저녁식사(2인)가 20유로로 저렴한 편이다.

발렌시아에서 유명한 파예야(paella)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도시에서 남쪽으로 약 15마일 떨어진 El Palmar 타운에 있는 'Restaurant Bon Aire'를 찾으면 된다.Ruzafa의 남부지역은 한 때 이민자들과 노동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졌으나 지금은 바와 카페, 맥주집이 많이 들어섰다.

발렌시아의 거리 곳곳에는 이곳의 대표적인 음료인 ‘orxata'를 파는 카트를 찾을 수 있다. 아몬드 우유와 비슷한 맛인 이 음료를 시음해보고 싶다면 ‘Mercado Colon' 마켓으로 가면 된다.

발렌시아에서 머물 만한 호텔로는 Mercado Central에 위치한 ‘Vincci Mercat'(132유로부터)와 대성당 인근에 있는 ’Caro Hotel'(190유로부터) 등이 있다.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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