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운 지역은 에어컨 정기점검 필수
▶ 상하수도·데크와 패티오 교체 청소
더운 지역에 살면서 에어컨을 자주 돌리는 편이라면 정기적으로 에어컨을 점검해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현명하다.
집을 소유하면 해야 할 일이 많이 생긴다. 비단 모기지를 내고, 재산세를 납부하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집을 잘 보수하고 유지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한꺼번에 몰아서 해치우면 간단해 보일 수도 있는 일이지만 그래도 전문가들은 틈틈이 나눠서 할 것을 권한다. 특히 계절이나 시기에 맞게 해야 할 일들도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여기 집 주인이 잊어먹으면 안 될 11가지 작업 리스트가 있다. 한번 할 때 잘 해 두면 두고두고 집의 가치를 높여줌과 동시에 시간과 비용도 절약해줄 것이다.
■집 주변 둘러보기
때로는 가깝게, 때로는 약간 멀찍이 거리를 두고 집 주변을 둘러보길 권한다. 이때 살펴볼 포인트로는 ▲외형이 그럴 듯하게 보이는지 ▲추가로 페인팅 할 부분은 없는지 ▲지붕이나 벽돌을 교체할 것은 없는지 ▲지붕 홈통이나 비 막이 장치들은 견고한지 ▲축대나 기둥, 지하실에 균열은 없는지 등이다. 특히 날씨 변화에 따라 미리 해야 할 일들을 적어두는 등 준비가 필요하다.
■에어 컨디셔닝 시스템 점검하기
센트럴 에어 컨디셔닝 시스템을 갖고 있거나 더운 지역에 살고 있다면 에어컨 정기점검은 필수다. 1년에 한 차례 정도 100달러 정도만 투자해서 전문가를 불러 점검하면 한참 더울 때 에어컨 때문에 당혹스럽거나 실망스러운 경우는 없을 것이다.
■윈도 스크린 교체하기
지난 겨울과 봄에 걸쳐 창문의 커튼이나 스크린을 치워놨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다시 설치하거나 교체해야 할 때다. 상태를 잘 살펴야 하며 제 기능을 하는지도 점검해야 한다. 대부분의 스크린은 아주 간단하게 또 저렴하게 고칠 수 있으니 큰 부담은 가질 필요가 없다.
■데크와 패티오 청소하기
여름철이면 많은 시간을 보낼 곳이 데크와 패티오다. 그러니 당연히 준비시킬 필요가 있다. 구석구석 청소하고 묵은 때를 벗겨내며 새롭게 단장해둬야 내구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여기저기 튀어나온 못 등이 있다면 위험할 수도 있는 못 대신에 이번 기회에 볼트 등으로 교체해 보는 것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상하수도 들여다보기
잘 잠기지 않는 수도꼭지나 변기의 물 내림 손잡이 등은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큰 맘 먹고 고치는 편이 이득이다. 특히 물때나 석회질 탓에 헐거워지는 경우가 있는 만큼 간단한 부품 교체로 새는 물도 아낄 수 있다.
■해충 문제는 미리 해결을
기온이 오르며 벌레들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다. 페스트 컨트롤을 하기에 적합한 타이밍으로 서두르는 것이 좋다. 왕개미나 흰개미는 특히 위험해 날씨가 보다 더워지기 전에 서둘러 정체를 파악하고 박멸하는 것이 유리하다.
동시에 창문의 틀이나 문 틈 등 벌레가 침입할 수 있는 통로를 다양한 방법으로 막는 것도 예방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라 하겠다.
■건조기 벤트 청소로 일석이조 효과를
건조기의 열기를 외부로 배출하는 통로인 건조기 벤트에는 빨래를 하고 난 후에 나오는 섬유 찌꺼기 등 잔해가 쌓이기 쉽다. 이를 미리 청소해주면 가장 먼저는 건조기의 성능이 좋아져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 또 간혹 발생하는 섬유 잔해에서 발생하는 화재 위험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청소는 비싸지 않은 전용 도구가 시판 중이니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차고 청소는 틈틈이
차고를 창고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쓰지도 않고 공간만 차지하는 물건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청소할 것을 권한다. 청소하고 버리는 것이 핵심이다. 아니면 거라지 세일이라도 해서 비우는 것이 좋다. 오직 차고는 차를 보관하며 공구를 두는 곳 정도로만 사용할 것을 권한다.
■디시워셔 푸드 트랩을 청소하라
식기 세척기에서 나오는 잔해물과 하수를 배출하는 푸드 트랩은 자주 청소할수록 좋다. 그러나 여건이 안 된다면 1년에 한 번이라도 청소하길 바란다. 전용세제를 사용하거나 또는 식초와 베이킹 소다를 붓고 끓는 물을 내려주면 청결해지면서 세척기가 보다 잘 작동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난방시설도 에어컨과 같다
난방시설도 앞서 언급한 에어컨과 마찬가지로 1년에 한 번은 정기점검을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지금처럼 기온이 오르는 이른 여름에 미리 점검해 두는 것이 효과면이나 비용면에서 최적의 타이밍이다.
■옷장을 정돈하고 청소하라
차고와 마찬가지로 옷장 청소의 기본은 안 입는 옷 정리하기다. 최소한 1년 이상 손대지 않고 입지 않은 옷이라면 제거대상이 되기에 충분하다. 동시에 옷장 내 하드웨어도 점검해서 흔들리는 선반이나 기둥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행어가 더 필요하지는 않는지, 정돈함 등이 추가로 설치될 필요는 없는지 등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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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