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맨 위): 25일 오전 10시 한국전 발발 66주년 추모식이 열리고 있는 펀치볼 국립묘지 전경, 태극기와 성조기가 펄럭이고 있다.>
한국전 발발 66주년을 기리는 추모식이 25일 펀치볼 미 태평양 국립묘지에서 개최됐다.
박종수 목사의 기도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미 태평양사령부 관계자들과 어니 마틴 시의장, 하와이 주정부 및 호놀룰루 시 정부 고위관료들, 한인 각 단체장들이 참석해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의 넋을 기리고 세계 평화를 위해 한반도 평화유지의 중요성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백기엽 주호놀룰루 총영사는 추도사를 통해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젊음을 바친 참전용사들에 경의를 표하고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한반도 긴장 고조를 언급하며 대한민국의 역사는 한미동맹의 역사와 그 궤를 같이 하며 매우 특별한 관계로 발전해 왔고 앞으로도 한미동맹이 미래 한국의 평화통일과 인도-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존 툴란 태평양함대 해병대 구성군사령부(MARFORPAC) 사령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참전용사들과 또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야 했던 한국인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한국전쟁은 일각에서 ‘잊혀진 전쟁’으로 밖에 표현되지 않고 있지만 그 당사자인 우리 모두는 절대로 잊을 수 없는 전쟁이라고 강조했다.
툴런 사령관은 북한 핵위협 증가, 남중국해 도서 영유권을 둘러싼 중국과 관련국 간의 마찰 확대, 러시아 극동군의 잦은 일본 영공 침범 등 역내 긴장 고조 상황을 고려해 전체 병력의 15%가량을 하와이와 괌 등에 전진 배치를 강조한 바 있다.
한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다 희생된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리고 한미동맹의 의의를 되새기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는 6.25 추모식은 한국전 참전용사회(회장 신광수)가 주관하고 주 호놀룰루 총영사관과 미군 한국전참전용사회 ‘제1하와이지부’, 한국전쟁유업재단이 후원했다.

<사진설명: 숭모회 김동균 부회장, 김영해 이사와 DAV 챕터가 헌화하고 있다.>

<사진설명: 대한항공 염병일 지점장(위) 오하나 퍼시픽은행 제임스 홍(아래 왼쪽)은행장, 케빈 정 부사장이 묵념, 헌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