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5전쟁 참전용사 참배 故 김영옥 대령 묘소 찾아

<사진설명: 14일 환태평양훈련전대 장병들이 펀치볼 국립묘지를 찾아 김영옥 대령과 6.25참전용사들에 대한 참배 및 헌화식을 가졌다. <사진제공 해군>>
2016년 환태평양훈련(RIMPAC) 참가를 위해 14일 진주만 부두에 입항한 한국 해군 환태평양훈련전대(전대장 대령 이상갑, 해사 43기)의 지휘부 및 대표 장병 60여명이 입항 첫 날 펀치볼 국립 태평양 기념묘지를 찾아 6.25전쟁 참전용사에 대한 참배 및 헌화 행사를 가졌다.
펀치볼 국립묘지(Punchbowl National Cemetery)는 제2차 세계대전, 베트남전쟁, 6.25전쟁 등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산화한 참전용사 2만여명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되었다.
환태평양훈련전대는 펀치볼 국립 태평양 기념묘지 안에 있는 故 김영옥 대령 묘소도 찾아가 그의 애국심과 군인정신을 기리며 참배를 하였다. 故 김영옥 대령은 한국계 미국인 최초 미군 보병 대대장 출신으로 제2차 세계대전과 6.25전쟁에서 수많은 전과를 올렸으며 전역 후에도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에 앞장서 미국에서 진정한 군인으로 존경받고 있는 인물이다.
이어서 훈련전대는 독립문화원을 방문하여 무명 애국지사 추모비를 찾았다. 100년 전 이곳으로 이민한 이름없는 선조들의 독립운동 정신과 넋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무명 애국지사 추모비 앞에서 해군은 선조들의 나라사랑과 자주독립 정신을 가슴에 새겼다.
이상갑 환태평양훈련전대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군인으로서 나라를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뜻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며 “특히 하와이에 도착하여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이곳에서 참배를 하게 된 것이 매우 뜻깊고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고 밝혔다. 한편 훈련전대 장병들은 다음 주에는 한인양로원도 방문해 미화작업 및 양로원 거주 어르신들과 즐거운 만남의 시간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해군의 3함대사령부 주관으로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환태평양훈련은 태평양 연안국 간 해상교통로 보호, 연합전력의 상호 작전능력을 증진하기 위해 1971년부터 시작, 1974년까지 매년 열리다 그 이후로 격년제로 열리는 다국적 연합훈련이다. 5주간에 걸쳐 이어지는 이번 훈련에서 우리 해군은 미국, 일본, 캐나다 등 6개국 함정 8척으로 구성된 원정강습단(ESG)의 해상전투지휘관(SCC) 임무를 수행해 국제적으로 높아진 한국 해군의 위상과 작전수행 능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우리 해군은 2006년부터 다국적군 수상전투단의 지휘관 임무를 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