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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한번으로… 실내 감시부터 냉장고 식재료 관리까지

2016-06-16 (목) 준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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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관리 애플리케이션

▶ 인터넷 장터 ‘오퍼업’ 중고품 직거래, ‘핸디맨 계산기’ 리모델링 비용 비교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시대다. 다이어트, 건강 관리, 택시 예약, 호텔 예약 등등. 스마트폰을 플랫폼으로 한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이 이미 일상생활 곳곳에 침투해 있다. 이제 주택 관리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가능해졌다. 원격 감시에서부터 냉장고 식재료 관리까지 클릭 한 번으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리얼터 닷컴에 소개된 주택관리 도우미 애플리케이션을 알아본다

■ 열려라 참깨
열려라 참깨라는 주문으로 동굴 문을 여는 동화속 이야기가 현실화 됐다. 이미 금속 열쇠가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는 대신 출입문에 부착된 번호판이나 스마트폰 화면으로 출입문 단속이 가능해졌다. 잠금장치 제조업체 ‘쉴라지’(Schlage)사가 애플 홈키트와 연동하는 스마트 잠금 장치 쉴라지 센스 시스템을 선보였다.

애플 홈키트는 집안의 스마트 가전제품을 통제할 수 있는 스마트 홈 시스템이다. 쉴라지 센스 시스템으로 스마트폰에 ‘오픈’이라는 명령어를 제시하면 출입문을 자유자재로 열 수 있다. 30여개의 비밀 번호를 운영할 수 있고 원격으로 잠금 상태 확인도 가능하다.


■ 남는 식재료 걱정 끝
냉장고에서 오래 보관돼 상해가는 식재료를 볼 때마다 신경 쓰이지 않을 수 없다.

아깝기도 하고 냉장고 청소 할 생각에 짜증도 난다. 장을 보러가서 적당한 식재료량 구입에 실패한 것이 이유다. 새 애플리케이션 ‘페퍼플레이트’(Pepperplate)로 남는 식재료 걱정을 말끔히 없앴을 수 있다. 페퍼플레이트는 이미 봇물을 이루고 있는 요리 관련 애플리케이션이 아니다. 오히려 반대 개념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보면 된다.

평소 요리를 잘 하지 않던 남편이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요리를 하고 싶은데 어떤 식재료를 얼마만큼 사야할지 모를 때 페퍼플레이트에게 도움을 청하면 된다.

조리법을 페퍼플레이트에 전달하면 마치 마술처럼 적당한 식재료 구입 리스트가 나타난다. 구입한 식재료가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양이 많을 수도 있고 적을 수도 있지만 남을 일은 없다. 만약 구입한 식재료가 남는다면 남은 식재료를 활용한 조립법까지 친절히 알려주기 때문이다.

■ 온라인 거라지 세일
본격적인 이사철이다. 이사에 앞서 짐정리가 필수인데 불필요한 물품 처리가 항상 골칫거리다. 거라지 세일을 통해서 필요 없는 물건을 정리해도 기대만큼 속 시원히 정리되지 않는다. 전통적인 거라지 세일이 이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옮겨왔다.

일종의 인터넷 장터인 ‘오퍼업’(OfferUp)을 활용하면 중고품 직거래가 훨씬 수월해진다.

판매 품목 사진을 촬영한 뒤 애플리케이션에 등록하면 인근에서 해당 품목을 필요로 하는 구입자와 직접 연결해준다. 판매 물건을 일일이 거라지나 앞마당에 진열하고 팔리지 않는 물건을 다시 정리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없어 편하다.


■ 원격 실내 감시
외출시 실내 상황을 점검하는 시스템이 더욱 간편해졌다. 이미 원격으로 실내 상황을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많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매순간 감시하는 것 불가능하다. 감시 카메라 업체 ‘빔태그’(Vimtag)사는 ‘SOS’ 기능의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했다.

SOS 기능을 통해 응급 상황시에만 외출자가 실내 상황을 원격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집에 있는 사람이 응급상황 발생시 별도의 버튼만 누르면 애플리케이션과 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해 실내 상황을 눈으로 확인하는 동시에 전화로도 연결돼 상황을 적절히 처리할 수 있다.

■ 리모델링 비용이 궁금하다면
리모델링을 하고 싶은데 비용이 궁금하다면 ‘핸디맨 계산기’(Handyman Calculator) 애플리케이션만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리모델링 비용은 업체마다 천차만별이지만 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대략적인 비용 견적을 미리 받아볼 수 있다. 리모델링 실시 계획인 공간의 크기만 입력하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리모델링 재료 리스트와 함께 견적서가 제공된다. 만약 리모델링을 실시할 계획이라면 애플리케이션이 구입에 필요한 쇼핑 리스트까지 작성해준다.

■ 페인트 한 번 다시 해볼까
페인트한 지 오래돼 침실 색상이 지겹다면 페인트 업체 셔윈 윌리엄스의 ‘컬러스냅 비쥬얼라이저’(ColorSnap Visualizer)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다.

페인트 하고 싶은 공간의 사진을 촬영한 뒤 애플리케이션에 올리면 다양한 색상의 페인트로 칠해진 가상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페인트 작업 뒤 당초 기대했던 색상과 다르게 나오면 다시 칠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미리 확인할 수 있다.

■ 최저 가격 보장
‘최저 가격 보장’이란 광고 문구를 흔히 본다. 그런데 이미 구입한 제품의 가격이 최저 가격인지 확인할 방법이 쉽지 않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그나마 확인이 수월해졌지만 여러 업체의 판매 가격을 일일이 번갈아가며 확인해야 하는 불편이 남아있다.

‘프라이스라치’(Pricerazzi)는 구입한 제품을 영수증을 스캔하면 실시간 검색을 통해 더 저렴한 가격을 찾아준다. 수일이 지난 뒤에도 더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는 곳이 있으면 구입자에게 알려주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차액 환불 신청을 돕는다.

<준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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