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브라질 올림픽 여행문의 크게 줄어

2016-06-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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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카 바이러스.정치적 혼란.보안 문제

▶ 런던.베이징 올림픽보다 63% 하락

브라질 올림픽 여행문의 크게 줄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과거 올림픽에 미치지 못하면서 항공 및 숙박료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오는 8월5일 개막되는 가운데 지카 바이러스와 정치적 혼란, 보안 문제 등으로 인해 미국인들의 방문 문의가 과거 올림픽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 여행사 에이전트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리우 올림픽에 대한 여행객들의 문의가 과거 런던, 베이징 올림픽에 비해 63%나 줄었다.

여행사 관계자들은 그러나 리우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면서 항공 및 숙박시설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관광공사의 조아오 로드리게스씨는 “달러 강세로 인해 미 국민들에게는 브라질 방문이 적기”라고 말했다.


남미 관광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Brazil Nuts' 여행사의 줄리아 카터 세일즈 담당자는 “항공료는 2년 전 브라질 월드컵 당시 때보다 더 저렴하다”며 “마이애미에서 리오까지 논스톱 왕복 항공료와 이파네마 소재 호텔에서 5박 숙박이 포함된 패키지가 2,599달러”라고 밝혔다. 개막식이 열린 뒤에는 항공료가 더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 잡지인 'Afar'의 아이슬린 그린 편집장은 “8월7일 이후 브라질행 항공료가 평균 300달러 인하된다”며 “또한 리우가 아닌 상파울로행 항공을 택하는 것도 돈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호텔의 경우, 5성급 호텔은 예약이 완료됐지만 3성급 호텔은 가격이 내리고 있다.
온라인 숙박 공유서비스인 에어비앤비(Airbnb)도 저렴하게 숙박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올림픽 경기 티켓도 아직까지 많이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림픽 티켓 판매율은 5월20일 현재 67%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오는 9월18일까지 브라질을 방문하는 미국과 캐나다, 일본, 호주 국민들에게 비자 발급 면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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