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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16-06-10 (금) 03:28:28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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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호세 샥스 적지서 기사회생

▶ 혈투 끝에 펭귄스에 4-2 신승

승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9일 피츠버그 콘솔 에너지 센터에서 열린 NHL 스탠리컵 파이널 5차전 경기 도중 산호세 샥스의 조엘 워드(42), 드렌든 딜런(4), 패트릭 말리우(12)가 피츠버그 골문 앞에서 퍽을 차지하기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P>]

벼랑 끝에 몰렸던 산호세 샥스가 적지에서 대반전의 발판을 마련하며 기사회생했다.

샥스는 9일 피츠버그 콘솔 에너지 센터에서 열린 북미 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탠리컵 파이널 5차전서 펭귄스에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샥스는 시리즈를 다시한번 홈구장에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지난 4차전과 사뭇 달랐다. 샥스는 경기 시작 1분 4초만에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어 갔다. 브렌트 번스가 골대 뒤를 돌아 나오며 시도한 슛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1-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에도 샥스의 거센 공격은 계속됐다. 1피리어드 2분 53초경 저스틴 브라운의 장거리 슈팅을 로간 쿠티르가 절묘하게 각도를 바꿔놓으며 또 한번 골문을 열었다. 펭귄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1피리어드 4분 44초경 에브게니 말킨이 측면에서 시도한 슈팅이 상대편 수비를 맞고 들어가는 행운의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1분이 채 지나지 않아 칼 해글린의 추가골이 터지며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샥스는 1피리어드 5분이 남은 시점에서 멜케르 칼손이 달아나는 점수를 쌓으며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았다.

치열했던 1피리어드와는 달리 득점 없이 팽팽히 진행되던 경기의 흐름을 깬 것은 샥스의 캡틴 조 파벨스키였다. 파벨스키는 경기 막판 총 공세를 펼치던 펭귄스의 퍽을 인터셉트 한 뒤 수비의 전열이 무너진 틈을 타 골문에 밀어넣으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샥스 골키퍼 마틴 존스는 무려 44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또 다른 승리의 주역이 됐다.

두 팀의 6차전 경기는 12일(일) 오후5시 산호세 SAP 센터에서 펼쳐진다.

◇ 9일 스탠리컵 전적
산호세 샥스(2승3패) 4-2 피츠버그 펭귄스(3승2패)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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