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호세 샥스 적지서 기사회생
▶ 혈투 끝에 펭귄스에 4-2 신승
9일 피츠버그 콘솔 에너지 센터에서 열린 NHL 스탠리컵 파이널 5차전 경기 도중 산호세 샥스의 조엘 워드(42), 드렌든 딜런(4), 패트릭 말리우(12)가 피츠버그 골문 앞에서 퍽을 차지하기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P>]
벼랑 끝에 몰렸던 산호세 샥스가 적지에서 대반전의 발판을 마련하며 기사회생했다.
샥스는 9일 피츠버그 콘솔 에너지 센터에서 열린 북미 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탠리컵 파이널 5차전서 펭귄스에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샥스는 시리즈를 다시한번 홈구장에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지난 4차전과 사뭇 달랐다. 샥스는 경기 시작 1분 4초만에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어 갔다. 브렌트 번스가 골대 뒤를 돌아 나오며 시도한 슛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1-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에도 샥스의 거센 공격은 계속됐다. 1피리어드 2분 53초경 저스틴 브라운의 장거리 슈팅을 로간 쿠티르가 절묘하게 각도를 바꿔놓으며 또 한번 골문을 열었다. 펭귄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1피리어드 4분 44초경 에브게니 말킨이 측면에서 시도한 슈팅이 상대편 수비를 맞고 들어가는 행운의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1분이 채 지나지 않아 칼 해글린의 추가골이 터지며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샥스는 1피리어드 5분이 남은 시점에서 멜케르 칼손이 달아나는 점수를 쌓으며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았다.
치열했던 1피리어드와는 달리 득점 없이 팽팽히 진행되던 경기의 흐름을 깬 것은 샥스의 캡틴 조 파벨스키였다. 파벨스키는 경기 막판 총 공세를 펼치던 펭귄스의 퍽을 인터셉트 한 뒤 수비의 전열이 무너진 틈을 타 골문에 밀어넣으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샥스 골키퍼 마틴 존스는 무려 44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또 다른 승리의 주역이 됐다.
두 팀의 6차전 경기는 12일(일) 오후5시 산호세 SAP 센터에서 펼쳐진다.
◇ 9일 스탠리컵 전적
산호세 샥스(2승3패) 4-2 피츠버그 펭귄스(3승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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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