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와이 사립학교 등록금 인상

2016-06-09 (목)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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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내 사립학교들이 다시 등록금을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학부모 부담이 더 커지게 됐다.

호놀룰루 스타 어드버타이저 시장 분석팀의 조사에 의하면 하와이 유명 사립학교들이 다가오는 신학기부터 등록금을 평균적으로 3% 인상할 계획 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 전역에 있는 사립학교에 등록돼 있는 학생수는 3만7,000명이며 이 수치는 하와이 전체 등록학생수의 17퍼센트를 차지한다.


하와이는 미국 50개 주 중에서 가장 높은 사립학교 등록률을 기록하고 있는 주에 속한다.

비싼 등록금에도 불구하고 사립학교 학생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수준 높은 교사들과 명망 있는 외국학교에서의 수업, 다양한 스포츠 및 학생활동 지원 등을 학교에서 제공하고 있어 비싼 등록금에도 불구하고 학부모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등록금 인상계획을 살펴보면 경쟁이 치열한 사립학교 시장에서 우위 확보를 위해 인상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몇몇 학교들도 있지만 대다수 학교들은 최소 1퍼센트에서 최대 7퍼센트까지 등록금을 인상할 계획이라서 학부모들의 한숨 소리가 커질 수 밖에 없게 됐다.

등록금 인상계획이 없는 학교는 리 피에트라, 아일랜드 퍼시픽 아카데미, 세인트 루이스 스쿨, 카메하메하 재단 이다.

한편 고액등록금 상위학교들을 보면 빅아일랜드 하와이 프리퍼러토리 아카데미가 2만4,800달러(3.8%), 푸나호우 스쿨 2만2,950달러(4.1%), 미드 퍼시픽 스쿨 2만2,100달러(5%), 이올라니 스쿨 2만1,700달러(3.8%)로 인상된다.

이번에 등록금이 인상 되면 이들 학교들의 등록금이 사립대학 등록금과 차이가 없게 되는데, 현재 퍼시픽 대학은 2만3,160달러, 샤미나드 대학은 2만3,310달러 이다.

그러나 하와이 사립학교 연합회 로버트 론다우(Landau) 이사는 하와이 사립학교 등록금이 본토와 비교할 때 결코 비싸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4만9,800달러의 코네티컷 소재 사립학교와 4만9,550달러의 맨하탄 소재 사립학교를 예로 들었다.

푸나후 스쿨 존 필드 교감은 학교측에서도 학부모에게 돌아갈 부담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하면서 전체 재정의 69-70퍼센트 정도가 수준 높은 교사들과 직원들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으로 사용된다고 밝혔다.

또한 푸나후 스쿨은 장학금 규모도 키울 예정인데 내년에는 10퍼센트 인상된 680만달러를 학생지원금으로 책정해 학생 680명에게 재정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학교측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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