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저지 학생 3명 중 1명 ‘빈곤층’

2016-06-07 (화)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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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저지 키즈 카운트, 주 전체 32%달해... 히스패닉 57% 최고

뉴저지주 초•중•고교생들 가운데 빈곤에 시달리는 학생들이 3명 중 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저지 키즈 카운트’가 6일 발표한 학생 복지 보고서에 따르면 4인 가족 기준 가족소득이 4만6,000달러 이하인 빈곤 학생이 주내에서 200만 명으로 빈곤율이 32%에 달했다. 인종별로 보면 히스패닉의 빈곤율이 57%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흑인(51%), 백인(18%), 아시안(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인 학생들이 많이 재학하는 버겐카운티의 경우 빈곤율이 9%로 2010년보다 2% 포인트 더 높아졌지만 주내 21개 카운티 가운데서는 5위로 빈곤율이 비교적 낮았다.


보고서는 소득이 높은 학군일수록 교육예산 규모가 커 학생들에 대한 교육 기회가 불평등하게 조성된다며 가난한 지역 학교 학생들은 부유층 지역 학교의 학생들에 비해 적극적인 학업 태도가 부족하기 때문에 학업 성취도가 낮고 중퇴율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교육 전문가들은 “공립학교 운영이 지역 주민들의 재산세를 통해 이뤄진다는 것이 문제다. 이같은 문제 때문에 빈곤 지역 학생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게 된다”며 “학군별로 재산세를 걷어 공립 학교를 운영하기 보다는 당국이 더욱 광범위하고 포괄적으로 운영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A2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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