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역사 깃든 유적지 보수*지원여부 등 실태조사 착수
▶ 100주년 기념조형물 주변보수 시와 논의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총영사 신재현) 최초로 북가주 지역 한인들의 숨결인 깃든 독립 및 역사유적지에 대한 보수 등 실태조사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SF 총영사관의 이성도 동포문화 담당영사는 9일 “새로 부임한 신재현 총영사께서 관할지역의 독립운동과 이민역사 등에 관심이 매우 높다”며 “우선적으로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 조형물이 세워져 있는 샌프란시스코 페리빌딩 인근 수 비어만 공원 주변부터 보수하는 방안을 시에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영사는 “보도블록교체 등 100주년 기념 조형물의 주변을 재단장하면서 이 지역의 한인역사유적의 상태 등을 파악하고 보수 및 지원여부를 조사해 총영사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하고 “SF는 조선에서 최초로 미국 등 서방 세계에 파견된 외교 사절단인 ‘보빙사’(1883년, 고종 20년)가 발을 디딘 역사적인 도시”라고 강조했다.
특히 SF 총영사관은 샌프란시스코 한인박물관(추진위원장 정은경) 건립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고, 건립에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같이 한인역사의 보존과 관리라는 맥락에서 역대 SF 총영사관이 나서지 않았던 북가주 한인역사의 실태조사에 착수하게 돼 매우 고무적이라는 반응이다.
이 영사는 정은경 위원장에게 문의해 SF를 중심으로 한 한인역사 유적지 등을 파악 중에 있다.
정 위원장은 SF에만 1883년 보빙사가 머물렀던 팰리스 호텔, 1905년 안창호 선생을 중심으로 독립운동을 펼친 공립협회, 1906년 설립된 상항한인감리교회, 1908년 장인환•전명운 의사의 의거 장소인 페리빌딩, 흥사단 건물 등 대한독립의 혼을 간직한 장소가 곳곳에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SF 총영사관의 이번 작업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 한인단체 관계자는 “방치돼 있다가 빼앗기고 사라져 이젠 흔적조차 남아있지 않은 역사와 장소들이 많다"라며 “역대 총영사들이 간과하고 지나갔던 역사보존에 SF총영사관이 관심을 가져 기쁘고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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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