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 백신 개발 위해 지카 바이러스 하와이로 수입
2016-06-02 (목) 02:24:34
하와이 주 농업위원회는 2009년부터 백신개발을 위해 하와이로 지카 바이러스를 수입하고자 노력해 온 하와이 주립대(UH)의 요청을 30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태아의 머리를 비정상적으로 작게 하는 소두증이라는 선천적 장애를 유발시키는 지카 바이러스는 현재 미 본토에서 번지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하와이에는 9건의 지카 바이러스 사례가 보고됐지만 감염자들 모두 하와이 외부에서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아직까지 하와이 내부에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는 없다. 지카 바이러스는 뎅기열과 마찬가지로 모기에 의해 전염되므로 하와이 주 보건국 관계자들은 외부에서 감염되어 온 이들을 문 모기가 지카 바이러스를 하와이에 확산시키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는 대개 모기를 통해 전염되지만 성생활을 통해 전염된 사례도 있으며 지카에 감염된 이들은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거나 고열, 발진, 관절염, 결막염 등의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
스캇 인라이트 하와이 주 농업위원장은 왜 지금까지 백신 개발을 위한 지카 바이러스 수입이 처리되지 않았느냐며 의아해했지만 하와이 주 농무국의 식물검역 부서가 지카 바이러스 수입안을 지난주까지 검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 연구를 위한 지카 바이러스 수입은 허가가 떨어졌지만 해당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서 UH 측은 여전히 백신 연구비를 확충해야 한다. 임상실험은 쥐와 기니피그에 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