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어머니인 고 육영수 여사의 추모동산건립 미주지역창립식이 이달 말부터 각 도시에서 열릴 예정에 있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작년 12월 1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정치•문화•경제•교육계의 원로 등과 미주한인 등이 모여 고 육영수 여사의 추모상 건립위원회 창립식이 열렸다.
위원장은 새누리당 4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지난 총선에서 인천 서구 강화 을을 두고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 공천 경쟁을 벌여 탈락한 이경재 전 의원이다. 이 전 의원은 박 대통령의 선거캠프에서 선대위 부위원장 겸 미디어홍보위원장으로 참여해 박 대통령의 당선을 도운 친박’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이같은 이유로 박 대통령 취임 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내정될 당시 야당으로부터 ‘보은 인사’라는 논란이 있었다.
방통위원장 임기를 마친 그가 지난 10월 육영수영부인추모상건립위원회를 조직, 위원장을 맡고, 육영수 여사가 1974년 피습으로 사망한 서울 장충동의 국립극장 입구에 추모동산을 향후 2년 내 건립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동산에는 육 여사의 동상이나 조형물과 행적이 새겨진 벽화가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동산 조성 프로젝트에 미주 한인들을 동참시키기 위한 지역 위원회가 창립된다. 이 위원장은 홍보 차 이달 26일 미국에 도착해 27일 뉴욕, 28일 필라델피아, 31일 워싱턴, 6월 3일 LA, 6일 SF, 8일 시애틀 지역을 돌며 창립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로써 미주 지역 6개 도시, 9개 지역위원회가 창립을 앞두고 있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아직까지 SF 지역만 창립위원회가 설립되지 않았고, 위원장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SF 한인회장을 지낸 김모, 박모씨가 SF 위원장을 맡기로 이 위원장측과 논의가 되다가 중간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영수여사동산건립에 참여하는 미주 관계자들은 영부인이라는 높은 직위에도 불구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적극 나섰던 훌륭한 여성이라는 점을 들어 성품, 업적을 기리고 역사에 남겨 후세에 모범이 되도록 건립에 나서기로 했다는 배경을 내놓았다.
건립기금모금은 개인의 후원금만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소액다수’, ‘백만명의 후원인’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 지역 한 한인 단체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 대통령의 어머니 동산 건립 사업에 미주 한인들까지 끌어들여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며 “이로 인해 찬반의견이 분분해지고 한인끼리 반목할지도 모른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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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