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F매스터코랄 ‘북방선교돕기 가곡음악회’

2016-05-23 (월) 02:45:53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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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교의 꿈 가곡에 담아”

▶ 수익금은 크로스선교회 전달

SF매스터코랄 ‘북방선교돕기 가곡음악회’

21일 마라나타비전교회에서 북방선교돕기 가곡의밤 음악회를 개최한 SF매스터코랄이 공연을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안진 작곡가, 강주원 바리톤, 조영빈 지휘자.

SF매스터코랄(단장 정지선 지휘자 조영빈)이 아름다운 가곡으로 봄밤의 정취를 달랬다.

21일 리버모어 마라나타 비전교회와 22일 마운틴뷰 새누리교회에서 두차례 북방선교돕기 가곡음악회를 개최한 매스터코랄은 이민자의 외로움, 두고온 산하와 가족에 대한 그리움, 지나간 시절의 아련함, 쓸쓸함, 달콤함을 어루만지며 관객들과 음악적 소통을 나눴다. ‘내맘의 강물’ ‘나물캐는 처녀’로 무대를 연 매스터코랄은 이우정 테너의 ‘산노을’, 조아라 소프라노의 ‘무곡’ 솔로 등을 통해 가슴을 적시는 가곡으로 감동을 선사하며 완벽한 하모니를 보여주었다.

또한 ‘보리밭’ ‘그리운 금강산’ 등 주옥같은 가곡으로 무대를 절정으로 끌어올려 청중들의 환호와 갈채를 받았다.


이날 특별출연한 베이지역 전문음악인 그룹 ‘앙상블 아리’는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해주었다. 주류 오페라단에서 호평을 받으며 활약하는 바리톤 강주원씨는 폭발적인 성량으로 ‘뱃노래’와 화사한 꽃항기가 진동하는 봄밤의 짝사랑을 고백한 브람스의 ‘슬픈 오월의 밤(Die Mainacht)’과 이탈리아 가곡인 가스탈돈의 ‘금지된 노래(Musica proibita)’를 불러 인상깊은 무대를 남겼다.

안진 작곡가는 한국전쟁을 회상하며 김소월의 엄마야 누나야를 재해석한 ‘Remembrance’ 작품을 매스터코랄과 초연(4부 편성), 웅장함과 비장미, 신선함을 드러냈다. 또 앙상블 아리의 송희근 바이올리니스트, 이희정 비올라니스트, 홍세라 첼리스트 등이 피아니스트 안영실씨와 함께 연주, 감성을 충만한 음악으로 심금을 휘저었다.

이날 음악회 수익금은 북방의 땅에 사랑의 손길을 전하며 의약품 보내기, 진료소 세우기 등의 사역을 펼치고 있는 크로스 선교회에 전달됐다.

정지선 단장은 “매스터코랄의 선교적 사명을 실천한 이번 음악회는 그 어느때보다 보람이 크다”면서 “한 소년이 물고기 두마리와 보리떡 5개를 내놓아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난 것처럼 우리의 작은 정성이 모진 박해와 배고픔을 당하고 있는 고통의 땅을 살릴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조영빈 지휘자는 “앙상블 아리와의 공연으로 매스터코랄이 현대음악을 첫시도한 계기가 됐다”면서 “온전히 가곡만으로 꾸민 음악회의 의미도 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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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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