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대학에 진학 때 가정의 재정형편에 따라 지원하는 재정보조 내역을 보다 잘 이해하는 일은 더욱 많은 혜택을 받기 위한 중요한 사안이 아닐 수 없겠다. 재정보조지원은 대개 두 가지 유형의 조합된 형태로 지원된다. 즉, 연방정부나 주 정부 및 대학의 각종 장려금 및 장학금 등의 무상보조금과 아울러 동시에 Work-Study 프로그램이나 학생 혹은 부모 융자금 등의 형태로 지원받게 되는 유상보조금의 형태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재정보조지원이란 대학들이 해당 학생의 재정보조대상금액(Financial Need)을 계산해 이에 대해 대학에서 지원하는 재정보조비율에 따라 보조금을 지급하게 되는데 이 때에 대학마다 많은 차이가 날 수도 있다.

주립대학의 경우는 주정부에 따라서 큰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캘리포니아 주정부처럼 주정부 보조금이 많은 곳을 제외하고는 대개는 재정보조 대상금액에 대해서 65~75 퍼센트 정도가 일반적이다. 캘리포니아는 거의 80퍼센트 정도를 웃도는 수준으로 지불되는데 이 중의 거의 절반이 무상보조금으로 구성된다.

이와는 달리 사립대학들의 경우는 재정보조에서 평가하는 방법이 대학별로 차이가 많이 날 수 있다. 그 이유는 주립대학보다 더욱 자세히 수입과 자산내역을 검토해 가정분담금(EFC)의 가치가 조금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립대학의 경우는 재정보조 대상금액에 대해서 거의 100퍼센트 가까이 재정지원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이 경우에 지원받는 금액에는 대학별로 차이가 다소 있으나 사립대학들의 경우는 재정보조금의 85퍼센트 정도가 무상보조금으로 구성이 되며 결국 이러한 재정보조를 통해서 사립대학을 주립대학보다도 더욱 저렴하게 진학할 수도 있다.

문제점이라면 재정보조의 신청은 첫해에만 신청하는 것이 아니다. 자녀가 대학에 재학하는 동안 매년 신청해야 하며 또한 대학을 입학하는 첫 해에 받은 재정보조금의 수위에 기준해서 해당 대학에서는 그 다음 연도의 재정보조 예산도 편성하므로 첫 해에 제공받은 재정보조금내역에 대한 이해와 어필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대학들이 현재 지급하는 재정보조금의 평균치 수위보다 만약 적게 받거나 무상보조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잘못 나왔다고 한다면 반드시 어필을 진행해야 하겠지만 이에 대한 전략적인 진행방향의 올바른 이해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 아닐 수 없다.

우선적으로 제공받은 재정보조금 내역은 반드시 대학의 웹사이트에 접속해 점검해야 하면 또한 각 보조금 별로 받을 수 있다는 확인을 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처음에 재정보조내역이 나오면 이는 1차적으로 제의해 온 대학의 재정보조 패키지일 뿐이다. 그리고, 이를 종류 별로 각각 받을지 아닐지는 웹사이트에 들어가 확인해 주어야 한다. 이 경우에 있어서 PLUS(i.e. Parent Loan for Undergraduate Student)을 제외하고는 대학에서 제의한 모든 내역을 일단 모두 받겠다고 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된다. 아무리 재정보조금이 적게 나와서 어필을 진행해가는 과정에 무상보조금만 받고 유상보조금은 받지 않겠다고 한다면 대학에서는 지원해 준 보조금도 다 받겠다고 하지 않으면서 재정보조를 더 지원해 달라고 하는 어필서신이 더 이상 신뢰를 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어차피 받지 않을 유상보조금이었다면 일단 우선적으로 모두 지원을 받겠다고 선택한 후에 어필절차를 통해 재정보조금이 조정될 경우에 학기 중간에 갚아버려도 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다른 문제점은 첫 해의 재정보조금 내역을 기준으로 대학에서는 가정수입에 큰 차이가 없을 경우를 가정해 다음 연도의 재정보조예산을 책정하게 된다. 따라서, 첫 해에 어떻게 재정보조를 받아들이고 어떻게 처리해 나갈 지에 따라서도 다음 연도의 재정보조금에 있어서 큰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재정보조 내역서에 나온 종류별 내역들을 잘 구분해 사전에 미리 전략적으로 어필진행의 기틀을 마련한다면 아마도 추가적인 재정보조지원을 더 바라볼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가정분담금(EFC)을 낮추는 일이 우선적으로 중요한 문제이다. 재정보조의 수위를 계산하는 공식을 잘 이해하고 가정의 EFC를 낮추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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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명 AGM 칼리지플래닝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