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ACMHS 수퍼바이저 부당해고에 반발

2016-05-09 (월) 03:42:26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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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치료, 중단되면 안됩니다“

▶ 필립 선 현 ED 해임과 시스템 정상화 요구

ACMHS 수퍼바이저 부당해고에 반발

19일 알라메다카운티 수퍼바이저와의 공개 미팅에서 ACMHS 관계자가 병원 정상화를 촉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29일 알라메다카운티 수퍼바이저와의 공개 미팅에서 ACMHS 관계자들이 병원 정상화를 촉구하는 발언자의 메시지를 듣고 있다.

“아시안커뮤니티의 중요 기관을 살립시다.”

오클랜드 아시안정신건강센터(ACMHS) 소속 직원들과 후원자, 커뮤니티 동조자, 환자 등 관계자 60여명은 9일 오전 알라메다카운티 수퍼바이저와의 공개모임에서 필립 선 ED(executive director)의 해임을 요구하며 병원시스템의 정상화를 촉구했다.

지난 1월부터 리더십 부족과 경영부실, 공금 부당사용이 불거지면서 이슈화된 선 ED의 해임 요구는 지난 6일 수퍼바이저 4명이 해고당하면서 환자 치료가 전면 중단되자 더욱 거세졌다.


발언대에 선 캐런 윤 ACMHS 정신과전문의는 “라이센스 있는 수퍼바이저 서명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환자를 돌볼 수 없는 상태”라며 “수퍼바이저들이 부당해고당하면서 병원은 일시에 혼란에 빠졌다”고 긴급한 해결을 요청했다.

제니퍼 유 ACMHS 인턴도 “지난 1년간 선 EB와 대화로 문제를 풀어가려 노력했지만 그는 차일피일 미루며 직원들과의 소통을 회피했다”면서 “만일 이 일로 인해 환자치료 서비스가 중단된다면 아시안커뮤니티 저소득층에게 미치는 파급효과와 영향력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신희정 이스트베이한인봉사회 직원도 “환자들이 ACMHS의 필요와 가치를 역설하며 정상화를 촉구하는 발언에 가슴이 뭉클했다”면서 “한 사람들의 경영 미숙으로 많은 이들이 고통받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발언자들은 “이민과정에서 수반되는 언어와 문화적 차이, 적응의 어려움, 소수민족으로서의 편견과 차별, 장시간 노동, 세대차이 등 수많은 사회 경제적 스트레스와 어려움에 노출된 아시안 이민자들에게 적절한 정신치료 및 상담 서비스는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사회와 가정을 건강하고 안정되게 하는 ACMHS는 꼭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시간 넘게 30여명의 발언을 들은 윌리엄 첸, 키스 칼슨 알라메다카운티 수퍼바이저는 전화, 편지 등을 통해 선 ED와 문제 해결을 모색한 뒤에도 별다른 변화가 없다면 2주 안에 선 ED를 해임시킬 것을 약속했다.

ACMHS는 14개국 언어로 지원되는 정신치료 서비스 비영리기관으로 한인 이용률은 10-15%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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