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일품여행 부럽지 않게 즐기세요”

2016-05-0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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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서 100달러로 1,000달러 기분 만끽하기

“일품여행 부럽지 않게 즐기세요”

도쿄 미나토 지역에 있는 ‘Nezu’ 박물관 뒤쪽으로는 아름다운 가든이 있다.

“일품여행 부럽지 않게 즐기세요”

‘Tsuta’ 식당의 라멘은 아침에 줄을 서서 티켓을 받아야 될 만큼 인기가 높다.

물가가 비싸기로 소문난 일본에서 100달러로 1,000달러의 기분을 만끽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잘 찾아보면 방법은 있다.

■아침식사
Tokyo Station Hotel의 고급 뷔페 아침식사는 1인당 35달러이다. 하지만 시나가와 기차역 인근 ‘Ecute' 백화점 안에 있는 ‘Bar Marche Kodama' 식당에서는 맛있는 이탈리안 뷔페를 6달러에 먹을 수 있다.

■교통
도쿄에서 개인 기사를 동원, 자동차를 타고 3시간동안 움직이려면 140달러가 든다. 하지만 기차를 이용하면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도쿄를 구경할 수 있다. 도쿄 기차 시스템은 상당히 복잡하기 때문에 잘못하면 사용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기차노선은 JR East이며 전철노선은 Tokyo Metro이다. 약 15달러를 내면 JR과 도쿄 메트로 노선을 하루종일 이용할 수 있다.


■오전 관광
아사쿠사 지역은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봄에는 벚꽃 관광객들이 줄을 선다. 2시간 럭셔리 관광 코스 가격은 150달러이다.

대신 미나토 지역에 위치한 Nezu 박물관(입장료 9달러)과 박물관 뒤쪽에 있는 가든을 둘러본 뒤 기차를 타고 고라켄 역에서 내려 도쿄 대학의 코이시카와 보태니칼 가든(입장료 4달러)을 보는 것도 같은 경험을 훨씬 더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점심 식사
도코에서 스시가 가장 유명한 곳은 올해 90세의 전설적인 셰프인 지로 오노가 운영하는 ‘Sukiyabashi Jiro'이다. 그는 2012년 ’Jiro Dreams of Sushi'라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전 세계로 널리 알려졌다. 예약이 하늘의 별따기로 알려진 이 식당에서 스시 코스를 먹어보기 위해서는 1인당 280달러를 내야 된다.

하지만 비록 입에서 녹아내리는 스시는 아니지만 그만큼 맛있는 전통 일본 라멘을 11달러에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

스가모 역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Tsuta'에서 라멘을 먹기 위해서는 오전 7시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며 티켓을 받아야 된다. 예약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티켓을 받은 뒤 지정된 시간에 오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일본 전통 라멘을 체험할 수 있다.

■오후 관광
일본 전통의상인 기모노(여성), 또는 사무라이(남성)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는 패키지를 250달러를 내고 예약할 수 있다.

그러나 기모노나 사무라이 의상만큼이나 일본의 문화를 흠뻑 느낄 수 있는 것은 바로 야구 경기 관람이다. 도쿄에서는 야구장에서는 물론, 24시간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에서 야구 관람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경기를 보면서 라멘과 야키도리, 위스키 한잔을 즐기는 비용은 약 30달러이다.

■저녁 식사
미슐랭 스타 3개의 세이지 야마모토 셰프가 있는 ‘Nihonryori RyuGin'에서 일본식 정식 코스인 ’kaiseki' 음식을 맛보기 위해서는 1인당 약 250달러를 써야 된다.

대신 신주쿠에서 기차로 약 20분 떨어진 교도(Kyodo) 역에서 내리면 ‘Midori Sushi'라는 스시 식당이 있다. 이 식당의 셰프가 추천하는 ’omakase' 스시 코스는 1인당 28달러였다. 가격은 높지 않지만 맛은 일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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