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빅토리아풍 건축물 즐비한 경마의 고장 ‘켄터키 루이빌(Louisville)’

2016-05-06 (금)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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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풍 건축물 즐비한 경마의 고장 ‘켄터키 루이빌(Louisville)’

가장 유명한 경마 레이스인 켄터키 더비가 매년 5월 열리는 루이빌.

버본 위스키•요식문화로도 인기 높아
양조 과정에서 시음까지 다양한 체험
다운타운은 새 상점•식당들 속속 오픈
연주회•발레•연극 등 각종 문화공연 잇달아

켄터키의 루이빌(Louisville)은 미국에서 가장 큰 경마 행사인 ‘켄터키 더비’(Kentucky Derby)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경마 외에도 버본(Bourbon) 위스키와 요식문화로도 인기가 높다.

18세기말 담배와 위스키 교역의 중심지였던 루이빌은 아직까지 빅토리아 시대의 향이 느껴지는 대저택과 건축물을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Louisville Historic Tours' 여행사는 루이빌의 중심지를 걸어서 볼 수 있는 관광 상품을 마련해 놓고 있다. 약 2시간이 소요되며 가격은 1인당 20달러이다.


Butchertown 지역에 있는 ‘Copper & Kings' 양조장에서는 각종 브랜디의 양조법을 지켜볼 수 있다. 입장료 12달러.

양조장 건너편에 위치한 ‘Butchertown Grocery' 식당은 랍스터 리조토와 스캘롭 요리로 유명하다. 위스키를 좋아한다면 다운타운 Whiskey Row에 위치한 ‘Evan Williams Bourbon Experience'를 적극 추천한다. 입장료는 12달러로 버본 위스키의 양조 과정에서부터 시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아침식사는 ‘Blue Dog Bakery & Cafe'에서 먹은 뒤 도시에서 가장 유명한 브릿지인 ’Big Four Bridge'를 방문하는 것도 추천한다.

다운타운 동쪽에 있는 NuLu 지역에는 지난 수년간 새로운 식당과 상점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이 중 매운 닭 요리로 유명한 ‘Royals Hot Chicken' 식당이 가볼만하며 남성 의류점에서부터 여성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품목들을 판매하는 ’Scout', 의류전문점 ‘Bermuda Highway' 등도 인기가 많다.

다운타운 Main Street은 마치 맨하탄의 소호를 연상케 하는 주철(cast-iron) 건축물을 많이 볼 수 있다. Main Street 인근의 ‘Milkwood' 식당은 아시안 퓨전 음식으로 유명하다.
인구 120만의 루이빌은 문화 행사가 발달된 곳이기도 하다.

‘Actors Theater of Louisville'과 ’Kentucky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에서는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발레, 연극 등 각종 문화 공연이 끊이지 않고 열린다.
경마에 관심이 있다면 Churchill Downs에 있는 ‘Kentucky Derby Museum'을 꼭 가볼 것을 권장한다.

추천할 만한 호텔로는 Whiskey Row에 위치한 ‘21c Museum Hotel'(269달러)과 1923년에 지어진 Brown Hotel(199달러) 등이 있다.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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