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리어스 기적같은 4쿼터 대역전극

2016-05-04 (수) 06: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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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쿼터까지 11점 뒤지다 포틀랜드 꺾고 2연승

▶ NBA 플레이오프

워리어스 기적같은 4쿼터 대역전극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클레이 톰슨(11) 선수가 3일 열린 플레이오프 4강전 2차전 경기에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선수들의 수비를 따돌리고 덩크슛을 시도하고 있다.[AP]

미국 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썼다.

골든스테이트는 3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포틀랜드와 2015-2016 NBA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회전에서 3쿼터까지 11점 차로 끌려가다 110-99로 역전승을 거뒀다.

골든스테이트는 상대전적 2승을 기록해 서부콘퍼런스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까지 부진했다.

부상으로 이탈한 스테픈 커리의 빈자리가 컸다.

클레이 톰프슨이 분전했지만, 야투부진에 시달리며 공격을 이끌지 못했다.

톰프슨은 2쿼터까지 6개의 3점 슛을 시도했는데 1개를 성공하는 데 그쳤다. 야투 성공률도 30%에 머물렀다.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까지 76-87, 11점 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4쿼터 시작과 동시에 흐름을 바꿨다.

4쿼터 초반 상대팀 공격을 연속 3번이나 막아냈고 그 사이 페스터스 에즐리가 연속 6득점을 넣으며 점수 차를 좁혔다.


3쿼터까지 부진하던 톰프슨도 힘을 냈다.

그는 경기 종료 6분 44초를 남기고 3점 슛을 꽂으며 91-9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드레이먼드 그린, 숀 리빙스턴의 연속득점이 나오면서 102-95, 7점 차로 벌렸다.

104-97로 앞선 경기 종료 1분 40여초 전엔 앤드리 이궈달라가 쐐기 덩크슛을 꽂으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톰프슨은 27점으로 양 팀 선수 중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그린이 17점 14리바운드, 이궈달라가 15점을 넣었다.

동부콘퍼런스에서는 마이애미 히트가 연장 접전 끝에 토론토 랩터스를 102-96으로 꺾었다.

마이애미의 고란 드라지치는 26점으로 맹활약했고 드웨인 웨이드가 24점을 기록했다.

웨이드는 연장전에서만 7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 3일 4강 플레이오프 전적
▲ 동부콘퍼런스
마이애미(1승) 102-96 토론토(1패)
▲ 서부콘퍼런스
골든스테이트(2승) - 포틀랜드(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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