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베이주민 34% ‘이주’ 고려

2016-05-03 (화) 03:24:57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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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위기*교통정체 이유로

베이 주민 34%가 수년내 이주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이 후원하는 공공정책 옹호단체 베이에어리어카운슬(Bay Area Council)이 최근 베이 9개 카운티 1,0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치솟는 주택비, 교통정체 등을 이유로 베이 주민 1/3이 이주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짐 운더맨 베이에어리어카운슬 대표는 “주택과 교통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베이지역을 떠나겠다는 이들은 날로 늘어날 것”이라며 “서민주택(affordable housing)을 늘리는 것이 대안”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응답자의 54%는 베이지역을 떠날 의사가 없다고 답했으며 31%는 베이지역 거주의사에 단호한(adamant) 의지를 보였다.

또 베이지역 정책들이 올바로 시행되고 있다는 답한 응답자가 40%인 반면 그렇지 못하다고 답한 응답자도 40%나 됐다. 지난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55%, 아니다라고 답한 응답자가 28%인 것과 대비된다.


또한 응답자의 64%는 생활비(Cost of living) 감당을 가장 어려운 문제라고 답했으며 뒤를 이어 하우징 48%, 교통정체 39%라고 답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직장 중심지역에 고밀도 주택을 건설하고 교통망을 확대하는 것을 대안으로 꼽았으나 일부는 실리콘밸리 테크 허브로 일자리가 창출되고 경기가 호황을 이루는 대신 저소득층과 중간소득층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며 소득격차 심화를 우려했다.

한편 산타클라라카운티 주민들의 37%는 베이지역이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샌프란시스코 주민들은 33%만 그렇다고 답했다. 또 샌프란시스코 주민의 52%는 베이지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연 12만5,000달러 소득 가정 중 46%는 베이정책에 찬성했으나 40%는 반대를 표했고, 7만5,000달러-12만5,000달러 소득 가정은 찬성 42%, 반대 38%, 7만5,000달러 미만 가정은 찬성 38%, 반대 43%를 보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2월 12일부터 3월 9일까지 오클랜드 리서치회사 EMC 가 맡았으며 오차범위는 ±3.1%이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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