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개혁*반트럼프*인권보호 외치며 평화행진

1일 샌프란시스코서 열린 메이데이 노동자 및 이민자 행진에서 거리를 가득 메운 시위 참가자들이 이민개혁과 경찰총격에 무고히 희생된 피해자들을 위해 정의를 촉구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AP]
세계적으로 메이데이를 기념하는 1일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 등에서 이민개혁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려 혼잡을 빚었다.
오클랜드 프룻베일 디스트릭에 모인 1,200여명은 노동자의 날 기념집회를 열고 주택위기 해결과 이민자 권익을 요구하며 불법이민자를 노골적으로 적대시하는 트럼프 후보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날 시위에는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 흑인의 삶도 소중하다)’ 그룹, 오클랜드 노동자단체 등이 참여했으며 이중에는 시저 차베스 티셔츠를 입은 이들과 드럼을 두들리는 아즈텍 댄서들이 행진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시위로 35가와 인터내셔널 블러버드가 잠시 통제되기도 했으나 평화롭게 진행돼 체포된 이들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서부해안항만노조(ILWU) 소속 노동자 100여명이 피쉬맨 워프에서 이민자 권익 보호와 경찰 총격에 무고히 희생된 피해자들을 위해 정의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한편 LA다운타운에서는 메이데이 대규모 집회와 별도로 멕시코 이민자들을 주축으로 한 ‘반 트럼프’ 시위가 열렸다.
이들은 ‘트럼프를 내다 버려’(dump Trump), ‘접경 지역에 장벽 대신 다리 건설’(Build Bridge-Not Walls)이라고 적힌 슬로건과 피켓을 들고 행진 시위에 나섰으며 인종차별 극우단체인 KKK단(쿠 클럭스 클랜) 모자를 손에 쥔 대형 트럼프 인형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날 LA경찰국(LAPD)은 트럼프 지지자-반대자 간 난투극에 대비해 거리 곳곳에 교통을 통제하고 경찰력을 대거 동원했다.
<
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