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몬테말라가 초등교 학부모회
▶ 팔로스버디스 위치 한인학생 소수, 학교·교사정보 나누고 다양한 활동
지난 4월22일 몬테말라가초등학교에서 열린 Multicultural Day Performance에서 14명의 한국학생들이 한국의 전통춤인 ‘꼭두각시춤’을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아이가 학교에 잘 적응할지, 선생님은 어떠한 지… 이사 온지 얼마 되지 않아, 모든 게 낯설고 궁금한데 물어볼 사람이 없었어요. ”
“학생들의 또래 문화, 개별 선생님들의 특성 등 실제 학교생활에는 중요하지만, 공식적으로 알 수 없는 학교정보를 조금 알려준 게 다였는데...너무 고마워 하더라고요”
팔로스버디스의 명문학교로 인정받는 몬테말라가 초등학교(Montemalaga Elementary School)에 처음 한인 학부모회(Montemalaga Elementary school Korean Parents Group·이하 MKPG)를 만든 이은화 몬테말라가 한인학부모 회장이 밝힌 설립 이유이다.
몬테말라가 초등학교는 다른 팔로스버디스에 위치한 초등학교들에 비해 한인 학생들의 수가 적은 편이라 한인들이 처음 학교에 와서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지난해 10월 MKPG를 출범하고 현재 19가정 24명의 한인학생들과 부모님들이 회원으로 등록되어있다.
MKPG는 그라지세일을 통해 마련한 기금으로 지난 3월 한국의 전통음식인 ‘비빔밥’과 ‘잡채’를 학교 선생님들에게 대접하는 Teacher’s lunchen행사를 진행함으로써 외국인들에게 한국 음식의 맛과 우수성을 알리는데 일조했다. 또한 4월 22일에는 학교에서 개최한 ‘Multicultural Day-세계 다문화축제’ 행사에서 한국 전통춤인 ‘꼭두각시춤’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다문화축제 행사에는 한국팀뿐만 아니라 일본, 영국, 브라질, 멕시코, 하와이, 인도팀들이 참가하여 학생들이 각 나라 고유의상을 입고 전통무용과 전통 Performance 등을 선보이는 축제의 장이었다. 이날 한국팀은 처음으로 참가하여 한국 고유의 의상인 한복의 멋과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렸다.
현재 한인학생들에게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기를 가르치며 대외적으로는 대한민국에 대한 긍정적인 사실을 많이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 단순히 전학온 한인학생, 한인학부모의 정착 지원을 넘어서, 지금은 한국을 알리는 “한류 전파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는 MKPG로 발전했다.
현재 19가족의 회원을 둔 몬테말라가 한인 학부모회는 학교와 지역사회에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한국학생에게는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행사를 앞으로도 꾸준히 해나갈 계획이다. 연락처:이은화(bijinquee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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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