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불쌍한 봄

2016-05-01 (일) 11:18:03 백 순 워싱톤버지니아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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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이 휘몰아 치고
천둥 번개가 야단을 치고
불쌍한 봄
호들갑으로 맞이하는가

창문 꼭꼭 닫고
촛불로 어두움을 준비하고
가엾은 봄
가슴 속 눈물로 기다리는가

그래도 공기는 따스하고
계절은 그대의 논리일진데
애절한 봄
풍선을 높이 띄워 위로하고저

<백 순 워싱톤버지니아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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