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 나전칠기’ 특별전시회

2016-04-28 (목) 04:26:44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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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맑은 빛*고운 선 한국공예의 아름다움

▶ 4월29일-10월23일 아시안아트뮤지엄

’한국 나전칠기’ 특별전시회
한국 나전칠기의 아름다움이 샌프란시스코를 매혹시킬 예정이다.

4월 29일부터 10월 23일까지 아시안아트뮤지엄에서 열리는 한국 나전칠기 특별전시(Mother-of-Pearl Lacquerware from Korea)는 한국 나전칠기 전통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모색하고,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나전칠기 예술의 미적•기법적 전개를 보여주는 미 최초의 전시이다.

화사하게 피어나는 꽃, 춤추듯 뻗어가는 넝쿨, 금세 날아갈 듯한 작은 새, 이 모두가 매끄러운 옻칠 위에 고운 자개로 장식돼 환하게 빛나는 나전칠기는 아시아에서 수천년 지속된 정교한 기술의 공예 장르이다. 관람객들은 이번에 전시된 총 30점의 작품을 통해 매혹적인 나전칠기를 심도있게 감상하며 현대 작가들의 새로운 예술적 해석도 엿볼 수 있다.


조선시대 중•후기(16세기 후반 ~ 19세기 후반) 나전칠기 작품이 주로 전시되며, LA 카운티 미술관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한국의 기관들에서 대여한 작품들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아시안아트뮤지엄 김현정 한국미술 큐레이터는 "아시안 아트 뮤지엄은 미국에서 한국 나전칠기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한국 나전칠기의 역사와 예술적 가치, 기술적 변천 등을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나전칠기에서 영감을 받은 황삼용 작가의 연작 ‘조약돌’, 김유선 작가의 반 고흐 회화를 연상시키는 빛과 에너지, 이이남 작가의 ’다시 태어난 빛 – 자개’ 등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예술적 소통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5월 21일(토) 미술사학자를 비롯, 예술가와 보존처리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일반인 대상 심포지엄 ‘새롭게 보는 한국 나전칠기’가 열릴 예정이다. 이날 한국 나전칠기와 관련된 새 연구 성과들을 공유 토의하며, 한국에서 온 나전칠기 장인의 제작 시연을 참관할 수 있다. 나전 브로치를 직접 만들어 보는 무료 체험 행사도 열린다. 심포지엄 행사는 미술관 입장권을 구입한 관람객에게는 무료이다.

또한 9월 25일(일) 한국국제교류재단 후원으로 열리는 한국문화의 날(Korea Day) 행사는 무료로 개방되며, 한국 나전칠기와 관련한 다양한 가족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관람시간: 평일(월요일 휴관) 오전 10시 ~ 오후 5시, 목요일 오후 9시까지 연장 개관(2월 26일~10월 8일)

▲관람료: 미술관 회원 무료입장; 성인 15달러; 만 65세 이상, 대학생(학생증 지참), 청소년(만 13~17세) 10달러; 어린이(만 12세 이하)와 SFUSD 학생(학생증 지참) 무료; 목요일 오후 5시 이후 입장하는 관람객 5달러(만 12세 이하 어린이, SFUSD 학생, 미술관 회원은 무료입장); 매월 첫째 일요일 타겟 프리 선데이(Target First Free Sundays)는 전체 무료 관람

▲주소: 200 Larkin Street, San Francisco, California 94102. U.S.A.

▲문의: (415)581-3500, 홈페이지 www.asianart.org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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