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 우먼스 오픈에 많은 응원바래요”
▶ 팬들 기운 받아 7월 좋은 성적 기대, 오는 7월 4일-10일 산 마틴 코드벌 골프장
25일 산타클라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 앞서 팬 미팅을 하고 있는 전인지 선수.
“힘든 건 사실 없었어요. 기대에 못 미쳤지만 즐거웠어요. 너무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제 자신에게 칭찬해주고 싶어요.”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미 여자프로골프(LPGA)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이 끝난 다음날인 25일, ‘US 우먼스 오픈’의 작년 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기자회견에 참석, 이같이 말했다.
전인지는 작년 펜실베이니아주의 랭캐스터CC(파70•6289야드)에서 열린 제70회 US우먼스 오픈에서 우승했다. 올해 대회는 7월 4일부터 10일까지 참가자격 시합과 본선이 산호세 인근 산 마틴의 코드벌(CordeValle) 골프장에서 개최된다.
이와 관련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대회 홍보를 위한 전인지 팬 사인회 및 미디어 데이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실리콘밸리 체육회(회장 안상석)가 주관했으며, ‘US 우먼스 오픈 챔피언’을 주최하는 USGA(미 골프협회)가 특별후원 했다.
이날 산타클라라 파리바게트에서 팬 사인회 후 각 언론사 별 인터뷰가 진행됐다.
다음은 전인지와 가진 일문일답.
▲어제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이 끝났다. 경기는 어땠나.(공동 27위, 올해 미LPGA투어 진출 후 3위 밖으로 벗어난 건 처음)
▷정신없이 코스에서 시간을 보냈다. 둘째 날에는 경기가 뜻대로 안 풀려 속상했다. 어제는 그런 거 없이 경기를 담담하게 즐겼다. 바람이 심해 어려웠다. 바람 대비 낙다운 연습을 많이 하지 않았다. 바람과 맞서는 플레이를 하면서 또 다른 경험과 배움의 기회가 됐다. 그런 바람은 난생 처음이었다.
▲LPGA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어떤가.
▷부담감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대회에서는 경쟁 관계지만 만나면 반갑고 한국 선수들과는 다 친하다. 언니들이 잘 챙겨준다. 외국선수 중에는 리디버그(스웨덴) 선수와 친하다. 신인왕을 떠나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얼마 전 부상을 당했다. 다 나았나.
▷90% 회복됐다. 왼쪽 엄지발가락이 다쳤다. 오래 앉아있으면 통증이 있지만 거의 원래 상태로 돌아왔다.
▲리우 올림픽 한국국가대표로 출전하고 싶은 생각이 있나.
▷나보다 경험 갖춘 선수들이 많다. 올림픽이라는 의미가 높고 나가고 싶지만 이번 아니면 다음이라는 생각으로 대회에 집중하려고 한다.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고 올림픽 도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베스트를 뽑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7월 ‘US 오픈’을 찾을 계획인 한인 갤러리들에게 인사해 달라.
▷LPGA에서는 루키지만 US 오픈에서는 작년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에 서게 된다. 한인들이 많이 사는 이 지역의 응원 기운을 받아 좋은 플레이를 할 걸로 예상되고 상상만으로 즐겁다. 기회가 되면 와서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응원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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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