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유소연 신들린 맹타로첫날 9언더 63타로 1위

2016-04-22 (금) 04:11:14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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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온•그린•바람 최상이었다”

▶ 2라운드서는 다소 주춤

유소연 신들린 맹타로첫날 9언더 63타로 1위

투어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첫 날 경기인 21일, 9언더파를 기록, 1위를 달리고 있는 유소연 선수가 1라운드가 끝나고 언론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올 시즌 부진을 겪고 있는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이 델리시티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첫 날 경기에서 신들린 샷을 선보였다.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유소연은 9언더파 63타를 기록하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특히 유소연은 LPGA 투어 신인이었던 2012년 이후 ‘톱10’ 밖으로 밀려 나 본적이 없었지만 최근 부진으로 지난주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날 경기를 마치고 1위를 달리고 있는 것과 관련한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에 앞서 조던 스피스의 코치인 캐머런 매코믹에게 지도를 받으면서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해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과 필라테스 등으로 체력과 유연성을 키웠다고 밝혔다.


유소연은 “이날 일찍 경기를 시작하게 된 게 행운이었다”며 “그러다 보니 그린 상태도 좋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아침에 매우 추운데 이날 아침 기온도 최고였고, 바람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모든 게 맞아 떨어진 최상의 상태였다”며 “티 샷도 좋아서 한번만 그린을 놓칠 정도였다”고 말했다. 유소연이 1라운드 선두를 달렸던 적은 2014년 캐나디언 퍼시픽 여자 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처음이다.

그는 또 “매일하던 연습 과정을 톰 코치의 조언으로 이번 주에 바꾼 것도 효과가 있었다”며 “퍼트 전에 스트로크 연습을 한 적이 이전까지 단 한 번도 없었지만 이번에는 스윙과 스트로크 연습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전체 그린을 보는 선구안 등 많은 도움이 됐다며 계속해서 침착하게 남은 경기를 풀어나가겠다고 전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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