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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들 감동시키는 영상물 제작자가 장래 꿈” 주민들 열광

2016-04-18 (월)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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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전국 고교생 방송반 대회서 3개상 휩쓴 팔로스버디스 고교 강지호군

▶ 본보 학생기자로도 활약

“모든 사람들 감동시키는 영상물 제작자가 장래 꿈” 주민들 열광

본인의 독특한 아이디어로 영상을 직접 찍고 편집하는 강군의 꿈은 유명 프로듀서가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비디오를 제작하는 것이다.

지난 3월 10~13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Student Television Network’(STN) 대회에서 한인 학생이 3개의 상을 휩쓸어 화제다.

주인공은 팔로스버디스 고등학교 10학년에 재학중인 강지호(한국일보 학생기자)군으로 학교방송국 ‘Live 205’ 회원 자격으로 참여해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그룹상 두 개, 예고편 부문에서 ‘You can be heroes’라는 타이틀로 개인상을 받았다. 팔로스버디스 고등학교는 강군이 수상한 3개의 상과 함께 3개의 상을 추가로 수상하면서 참가한 고등학교가운데 가장 많은 여섯 개의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STN 대회는 미국 전역의 고등학교 방송반을 중심으로 방송 저널리즘, 비디오 제작, 영화와 영상 제작에 우수한 학생들을 매년 선발하고 있다.


이번에 강군이 출전한 대회는 ‘True Southerner’ 라는 제목으로 8시간 안에 다큐멘터리를 찍고 편집해 제출하는 컨테스트로 길거리에서 현지의 직장인, 공무원, 홈리스 등 각계 각층의 지역주민들을 인터뷰해서 “그들이 생각하는 진정한 미국의 남부인은 어떤 사람들인가”를 인터뷰해 스토리로 만드는 방식이었으며 강군은 이 그룹 프로젝트에서 카메라맨과 편집을 담당했다강군의 어머니 조앤 강씨는 “아들이 어려서부터 창의적인 성격을 가진 아이였으며, 중학교때부터 비디오 영상을 찍고 편집하는 것을 좋아했다”고 밝히고 “전국 대회에서 수상함에 따라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고 대학에 입학하는 데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기뻐했다.

조앤 강씨는 “어려서부터 만화영화를 보고 오면 아무것도 보지 않고 주인공과 캐릭터를 그려 내는 관찰력과 표현력이 뛰어나 엄마를 깜짝 놀라게하곤 했다”고 회고했다.

2000년대 가장 많은 음반을 판 디트로이트 출신의 랩가수 에미넴을 가장 좋아하는 강군은 “2년전에 아빠의 깜짝 제의로 엄마와 함께 방문하게 된 디트로이트에서 에미넴을 직접 만나 사인을 받은 것이 일생일대 잊혀지지 않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피스’라는 드라마를 초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매일 수십차례씩 보고 또 볼 정도로 드라마를 깊이있게 연구한다.

어려서부터 비디오 영상을 찍고 편집하는 것을 좋아했던 강군의 꿈은 음악 비디오, 드라마, 극영화 분야의 프로듀서가 되는 것이다. 강군은 “각계각층의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다양한 영상물을 제작하는 것은 물론 재정적으로 부를 쌓게 되면 버려진 고아들을 돕는 후원자가 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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