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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츠, 영원한 라이벌 다저스에 대승

2016-04-08 (금) 03: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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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반 0-4 부진 넘고 12-6으로 승리

자이언츠, 영원한 라이벌 다저스에 대승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헌터 펜스 선수가 7일 다저스를 맞아 열린 홈 4연전 경기 첫경기 8회말 승부를 결정짓는 만루홈런을 때린후 관중들의 환호속에 베이스를 돌아 홈으로 돌아오고 있다.[AP]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올 시즌 디비전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영원한 라이벌 LA 다저스와의 시즌 첫 만남에서 대승을 거두며 시즌 전적 3승 1패를 기록했다.

7일 샌프란시스코 AT&T팍에서 벌어진 주말 홈경기 4연전 시리즈 1차전에서 자이언츠는 다저스의 좌완선발 알렉스 우드의 선전으로 4회까지 타선이 침묵하며 다저스에 5회초까지 0-4로 끌려갔으나 5회말 3점을 얻어내며 올해 처음으로 다저스의 마운드를 흔들기 시작했고 결국 6회 4점, 8회 5점등 후반에 대량득점을 한 끝에 12-6으로 완승했다.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하고 이날 홈에서 개막경기를 가진 자이언츠는 다저스를 맞아 5회초까지 불안한 경기를 이어갔으나 5회말부터 무차별 폭격을 퍼붓기 시작해 다저스를 무너뜨렸다.


자이언츠(3승1패)는 라이벌을 상대로 기분좋은 역전승을거두며 다저스(3승1패)와 NL 서부지구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다저스는 이날도 출발이 좋았다. 2회초 선두 에이드리언 곤잘레스가 자이언츠 선발 제이크 피비를 중월 2루타로 두들겨 포문을 연 뒤 1사 후 작 피더슨의 내야안타에 이어 키케우전적시타 등 선취점을 뽑는 등 4안타를 묶어 2점을 선취했다. 3회엔 야시엘 푸이그의 안타와 곤잘레스의 2루타로 1점을 보탰고 5회엔 2사 후 스캇 밴 슬라이크의 적시 2루타로 4-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그때까지 자이언츠 타선을 산발 3안타로 묶던 다저스 선발 우드는 5회말 선두 브랜던 크로포드를 포볼로 내보내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어 번트 안타와 내야땅볼 2개로 첫 점수를 뽑아 다저스의 시즌 무실점 행진을 끝낸 자이언츠는 계속해서 조 패닉의 3루타와 버스터 포지의 2루타로 3-4까지 따라붙었다. 기세가 오른 자이언츠는 6회 첫 두 명의 연속안타로 우드를 강판시킨 뒤 앙헬 파간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5-4로 뒤집었고 또 다시 패닉과 포지의 연속 적시타로 7-4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다저스는 8회초 공격에서 작 피더슨의 투런홈런으로 6-7로 추격하며 재역전 가능성을 살려내는 듯 했으나 자이언츠는 8회말 패닉의 이날 3번째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달아난 뒤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에서 헌터 펜스가 다저스 구원투수 페드로 바예스를 상대로 그랜드슬램을 터뜨려 리드를 12-6으로 벌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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