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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별 재정보조제의서 비교검토 활용법

2016-04-04 (월) 리처드 명 AGM 칼리지플래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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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대학들의 합격발표로 인해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합격한 대학들은 재정보조 제의를 하며 합격한 학생이 등록해 주기를 바라는 시점이다. 그러나, 대학마다 제의해 온 재정보조 내역서를 토대로 재정보조 수위를 개인적인 생각으로 판단해 대학과 어필을 진행해 나가기 보다는 우선 대학에서 보내온 재정보조 내역을 보며 진학할 대학을 섣불리 판단해 버리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학진학 때 가정형편을 기준으로 지원하는 재정보조금이 대학과 어필과정을 통해 조정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학부모가 많지는 않다. 더욱이, 이에 대한 원칙과 진행방향 등을 잘 몰라서 무조건 가정형편이 어렵다고 서신을 제출하면 되는 줄 알고 시도하다 대학으로부터 미리 작성해 놓은 거절서신을 받고 아예 조정이 어려운 줄로 판단해 쉽게 좌절하는 경우도 매우 많이 발생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해 심층적인 사고방식의 전환과 접근방법을 구체화해서 보다 나은 재정보조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진행하는 것이 중요한 사안이다.

대학에서 만약 합격통지서와 장학금을 동시에 제의해 왔다면 우선적으로 이렇게 장학금을 제의한 대학은 자녀가 반드시 그 대학에 등록해 주기를 바라는 선호대상의 학생이라는 사실이기도 하다. 이러한 경우라면 재정보조지원이 대학에서 현재 동일한 가정형편에서 지급하고 있는 평균 수위보다 적게 나왔다거나 혹은 전체 액수는 비슷하지만 무상보조금이 평균치보다 적게 나왔을 경우에는 조기등록을 먼저 진행하기 보다는 반드시 어필과정을 통해 재정보조금을 빨리 조정해 나가는 것이 우선적인 조치사항이다.


특히, 신입생의 경우 여러 대학에 동시에 합격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 중에서 오직 한 대학만 선정해 조기등록을 5월 초순까지는 대개 마치게 된다. 그러나, 국세청에 세금보고를 완료해 합격한 대학으로 제출하는 요즈음에 합격한 대학들과 재정보조지원에 대해 조정을 위한 재정보조 어필은 그야말로 가장 적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러나, 학부모들이 자주 실수하게 되는 일이라면 이렇게 몇 개의 대학을 동시에 합격했지만 그 중에서 원하는 대학이 합격되어 선택한 대학으로 서둘러 조기등록 및 기숙사등록을 마치게 되면 그 대학에서는 자녀가 다른 대학에 진학할 우려가 없으므로 재정보조의 어필과정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보는데 그 효율이 매우 떨어지기 마련이다. 오히려 이러한 경우는 시간을 더 갖고 합격한 다른 대학으로부터 재정보조 내역서를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진행함으로써 이렇게 받은 재정보조내역서를 토대로 진학하기 원하는 대학과 줄다리기를 해 나가야 실질적인 재정보조 혜택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대학들은 지원한 학생을 합격시킬 때에는 지원한 학생이 어느 대학들에 지원했는지를 알 수가 있다. 재정보조 신청서에 모두 기재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대학들에 대한 합격여부는 알 수가 없다는 점을 잘 활용해 나가야 한다. 이를 보다 전략적으로 활용한다면 그야말로 재정보조혜택을 더욱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학에 입학원서를 접수하면서 재정보조신청을 진행하게 되는데 전략적으로 진학을 진정으로 원하는 대학들보다 재정보조금을 더욱 많이 지원해주는 사립대학 등을 동시에 지원하는 것은 보다 나은 전략방안일 것이다, 그 이유는 나중에 동시에 합격했든지 아닌지 어떠한 상황이라도 자녀가 합격한 대학에서 만약 선호하는 학생으로 분류될 경우에는 다른 대학으로 자녀가 등록해 나가는 것을 우려해 장학금 등으로 더욱 많은 재정보조지원을 잘 해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college.com

<리처드 명 AGM 칼리지플래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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