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탈 없이 지나가는 일들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는 사람은 흔하지 않다. 그런데, 특별한 일들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 역시 많지 않은 경우를 본다. 대표적인 이유들에는 기쁨과 슬픔 등 감정이 시야를 가리는 현상을 포함할 수 있다. 최근 발표된 대학입학지원 결정들 가운데 합격이라는 결과물은 당사자의 기분을 좋게 하기도 하지만, “왜, 어떻게 합격 했지?”라는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제대로 된 분석을 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드물다. 반대로 불합격된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뭐가 문제였지?”라는 질문은 많이 하지만, 그러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깊이있게까지는 연구 하기를 어려워 하거나 단념한다. 가을부터는 대학 진학과 동시에 사회입문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데에도 불구하고, 자기성찰을 부지런히 하지 않는 행동을 많은 학생이 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입학지원 결과의 교훈은 동일하다. 미래의 불확실성을 의미한다.
입학지원 결과를 확인하기 전에는 누구도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경쟁이 치열한 대학들에 지원한 경우일수록 불안감 등 여러 요인들에 의한 스트레스가 많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결과에 대한 감정적 반응은 다양하다. 극심한 경우, 컬럼비아와 스탠포드 등 최고의 대학들에 합격되었지만 단지 하바드에 불합격했다는 이유로 불평을 하는 학생과 학부모를 보았고, 거의 모든 지원대학들로부터 불합격되었지만 하바드에는 합격해서 진학할 대학이 있다는 새로운 희망에 감사하는 경우도 보았다.
미래의 불확실성이 모든 학생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지만, 고교와는 달리 앞으로는 무한한 경쟁을 새로운 차원에서 맞이해야 하는 냉정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다. 대표적인 특징으로서 몇단계 높은 수준의 학업수행이 가져다 주는 압박감뿐 아니라, 약 10개 대학지원 보다는 훨씬 많은 수십, 수백회에 걸친 입사지원이 초래할 낭만파괴와 생존의 절박함이 포함될 수 있다. 미국을 대표하는 대학들에 합격한 학생들 가운데 그 누구도 모든 면에서 완벽한 사람은 없다. 학업적으로도 성적이 완벽한 지원자는 세기 어려울 정도로 누구나 부족함이 있고, 그러한 부족함을 체계성과 성실함으로 극복하는 집중력이 강한 습관과 태도는 매일 충실히 만들어 간다고 해도 완성하기가 쉽지 않다.
건실한 독해능력이 있다면 최소한의 준비만으로도 SAT와 같은 표준화된 시험에서는 고득점을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는데, 왜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시험준비에 고심하며 매달리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입시성적과 내신성적 때문에 고충을 상당히 겪었던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대학진학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 제대로 된 대학생활은 사회가 필요로 하는 각종 문제들의 해결을 위해 학술적으로 전력을 다 하는 것을 전제한다. 그리고 상상 이상으로 많은 학자들은 그러한 해결의 현실화를 위해 대학에서부터 변화를 이룬다. 이러한 리더들을 선발하고자 많은 대학들이 앞다투어 경쟁을 하는 것이다.
최고의 명문대학들에서 졸업을 한 후에도 취업에 고전하는 수많은 학생들은 경기불황 등 외부적 조건을 탓하기도 하지만, 이미 준비가 충분히 된 학생들은 문제없이 취업하거나 자기 사업을 진행한다. 학업에 대한 열성이 누구 보다도 강한 아시아계, 특히 한인 학생들이 취약한 행동능력부문이다. 따라서 합격되었어도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입학을 늦추거나 진학을 포기하라는 조언을 서슴치 않는다. 자기 자신부터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학은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이기 때갈수록 입학사정이 더욱 까다로워지고 견고해 질 수록 ‘보여 줄 능력’이 있는 지원자들은 크게 어렵지 않게 성공할 것이고, 없는 지원자들은 탈락할 것을 예측해 볼 수 있다. 미래의 불확실성이 대학입학지원결과의 교훈이라면, 자기성찰과 질책을 겸허함과 솔직함의 도구로 활용하여 불확실성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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