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등 주요 도시에서 단기 매매 차익을 노린 주택 플리핑 거래가 주택 시장 활황기인 2005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차압매물 정보업체 리얼티트랙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전국 12곳 주요 도시에서의 플리핑 거래가 2005년도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플리핑에따른 매매 차익도 10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리모델링 비용을 제외하기 전 플리핑 거래당 매매 차익은 평균 약 5만5,000달러였고 뉴욕, LA 등 대도시의 경우 평균 차익이 무려 약 10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플리핑 거래가 다시 성행하면서 플리핑에 나서는 투자자 수는 2007년 이후 가장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동시에 플리핑 투자자 1인당 거래 건수는 감소했다.
플리핑 거래가 급증하면서 전문가들은 주택 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윈더미어 리얼 에스테이트의 매튜 가드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플리핑 증가는 주택 시장이 비정상적임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플리핑 매물 가격은 인위적으로 부풀려지기 때문에 구매력 악화와 가격 거품 현상의 원인”이라고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지적했다.
플리핑 거래 비율이 2005년보다 증가한 지역은 버팔로, 버밍햄, 클리블랜드, 샌디에이고, 시애틀, 뉴욕 , LA, 피츠버그, 멤피스 등이다. 피츠버그와 멤피스에서는 플리핑 거래가 전체 거래 중 약 20% 이상을 차지, 플리핑 거래가 활개를 치고있음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