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공연 만석인 워터월드 세트장은 화려한 볼거리로 관람객을 사로잡는다.
날이 풀리면서 구름 한 점 없는 캘리포니아 파란 하늘이 반갑다. 휴일을 맞아 집에만 있기에는 아까운 날씨. 온 가족이 즐겁게 놀 수 있는 테마공원은 늘 인기다.
최근 몇 년 동안 대규모 확장공사를 마무리하고 각종 볼거리를 새롭게 선보인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웃’ (Universal Studios Hollywood)을 둘러보자.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웃 정문.
▲세계적인 공원 유니버설 스튜디오LA에서 101번 프리웨이를 타고 밸리 방향으로 넘어간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다. 유니버설 시티 워크를 걸으며 세계 최대 테마공원에 왔다는 즐거움을 만끽한다. LA 등 남가주 주민들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갈 수 있다. 다만 ‘옆동네’라는 장점 아닌 장점 덕에 ‘나중에’라는 귀차니즘을 이겨내야 한다.
“꿈과 상상이 현실이 된다”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정문을 들어서면 잠시 바깥세상을 잊어도 된다. 스튜디오에 들어서는 순간 영화 속 주인공처럼 행동하는 것도 즐거움이다. 아이들 에겐 100점짜리 부모로 거듭날 수 도 있다.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LA 하늘 아래 해리 포터 마법사들의 학교인 호그와트 성이 우뚝 서 있다.
▲해리 포터 호그와트 성테마공원 안 런던 거리를 지나면 오른쪽에 커다란 성이 나타난다. LA에 마법사 양성 소라는 해리포터 호그와트 성이 떡하니 등장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 포터’ (The Wizarding World of Harry Potter) 존을 위해 지난 수년동안 엄청난 공을 들였다.
호그와트 성은 LA 파란 하늘과 제법 잘 어울린다. 호그스미드 마을에서는 ‘해리 포터와 금지된 여행’으로불리는 3D라이드, 야외 롤러코스터인 ‘히포그리프의 비행’ 놀이시설도 준비됐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웃 해리 포터 존은 4월7일 개관한다. 미리 스튜디오를 찾은 이들은 호그스미드 마을 정문에서 부푼 마음을 사진에 담기 바쁘다.
▲영화 제작과 테마공원 절묘한 조합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웃은 영화 제작의 성지와 테마공원을 절묘하게 조합했다. 지금 이 순간도 전 세계 흥행 영화와 각종 드라마들이 실내외 세트장에서 제작되고 있다. 영화의 본 고장 할리웃의 진면목을 가감 없이 즐길 수 있다. 테마공원은 영화 속 유명 장소와 여러 에피소드를 직접 체험하도록 돕는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웃의 상징인 트램 투어는 놓치면 안 된다. 트램은 1시간 이상 세트장을 돌면서 역대 흥행영화의 주요 촬영장소를 자세히 소개한다. 영화에서 그럴싸해 보이던 현장이 옆동네 작은 공터에 급조한 시설물이란 사실도 ‘반전’이다.
트램 투어는 360도 와이드 화면으로 4D를 체험하는 ‘킹콩’ (King Kong)과 ‘분노의 질주’ (Fast and Furious) 라이드도 선보인다. 세트장 안에서 트램 자체가 좌석이 되는 4D 특수효과는 유니버설만의 자랑이다.
▲10개 어트랙션, 온가족에 추억유니버셜 스튜디오 할리웃의 어트랙션은 인기가 시들지 않는다. 경비행기가 추락하는 ‘워터월드’는 10년째 만석이다. 30분 정도 바다에서 펼쳐지는 액션쇼를 즐기다보면 선과 악의 두 인간형으로 단순해진다.‘ 심슨라이드’는 테마존으로 확장돼 만화속 스프링필드로 사람들을 초대한다. 최근 문을 연‘ 트랜스포머 3D라이드’와 ‘디스피커블미’는 고개를 갸우뚱할 정도로 각종 특수효과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잠시 꿈을 꾸고 싶다면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제격이다.
▶여행 팁
유니버설 스튜디오 입장권은 현장 구매시 95달러 안팎이다. 하지만 인터넷 입장권을 예매하면 최대 20달러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웹사이트: UniversalStudiosHollywood.com
▶주소: 100 Universal City Plaza,Universal City, CA 9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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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