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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기독여성들 ‘합심 기도’

2016-02-24 (수)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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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선교회연합회, 내달 4일 세계기도일 예배…쿠바의 불우이웃 위해 헌금

전 세계의 핍박 받는 여성, 가난한 이민자들을 위해 같은 날 한 목소리로 기도하는 2016 세계기도일예배가 내달 4일(금) 저녁 7시 애난데일 소재 버지니아제일장로교회에서 열린다.
행사를 주관하는 워싱턴여선교회연합회(회장 박정희)는 23일 올해 열리는 기도일 예배의 순서와 의미 등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 기도회에서 낭독될 기도문은 쿠바 여성들이 작성했다. 식민지 개척자에게 유린당하고 학대받아왔던 쿠바 여성들이 오늘날까지도 가부장적이고 남성화된 극단적 차별 문화와 행동 양태에 시달리는 쿠바의 교회 여성과 전 세계에서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한 내용이 담겨 있다. 기도회에서 모아진 헌금은 쿠바의 교회 부흥과 성장, 불우 이웃, 선교 등 뜻 깊은 일에 사용된다.
‘어린이를 영접하는 것이 나를 영접하는 것(마가복음 10:13~16)’을 주제로 정한 세계기도일 예배는 인도자와 설교자, 지역회장, 여인, 어린이, 낭독자, 봉헌 기도자들의 입례에 이어 촛불 점화와 인사말씀, 세계 기도일 소개, 쿠바 소개 영상 상영 순으로 진행된다.
1887년 일곱 자녀를 둔 미국 여성 메리 제임스가 여성 선교 모임에서 시작한 기도일은 현재 183개국이 동참하고 있다. 한국 여성은 1922년 일제하에서 처음 참여했고 1930년 김활란 박사가 ‘예수만 바라보며’란 주제의 기도문을 작성했다. 한국교회 여성들이 작성한 세계기도문은 1963년에 사용됐으며 미주 한인교회 여성은 1979년부터 참여하기 시작했다. 이후 1984년 미주한인교회 여성전국연합회가 조직됐고 2008년 명칭을 ‘미주한인교회 여성연합회’로 바꾸고 매년 행사를 주최하고 있다.
여선교회 연합회 박정희 회장은 “이번 기도회는 전세계 180여 교회에서 동시에 열리는 뜻깊은 행사인 만큼 각 교회 여전도회를 중심으로 지역 교인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여선교회 연합회는 행사에 앞서 오는 28일(일) 오후 5시 버지니아제일장로교회에서 헌신예배를 갖는다.
문의 (703)622-1380
강혜경 총무
주소 7610 Newcastle Dr.
Annandale, VA 22003.
<박광덕 기자>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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